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원장 손재학. 이하 검사원)은 17일 수산물 질병진단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올해 연말까지 검역기술에 대한 국제 공인시험기관 인증(ISO 17025)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검사원은 이날 `수산동물 검역 선진화 체계 마련'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하고 "인증획득 시 검사원의 검사결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안전한 수산물 수입뿐만 아니라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사원은 이를 위해 이달부터 8월까지 영국에서 주최하는 국제숙련도 프로그램에 참가, 기술능력을 평가받는다.
검사원은 또 수산물이 검역을 받기위해 검역시행장에서 보관되는 동안 바지락 등 활패류의 폐사율이 높은 문제와 관련, 키트를 이용한 신속진단법 도입해 오는 7월부터는 검역기간이 5일에서 3일로 단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사원은 지난 2008년 12월22일부터 화물로 수입되는 양식용, 식용, 관상용 수산물과 여행자가 휴대한 수산물에 대한 검역을 실시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검사원은 지난 2년간 중국ㆍ일본ㆍ러시아 등 40개국에서 수입되는 바지락ㆍ대게ㆍ새우 등 1560품종 25만6000t(7억4500만달러)을 대상으로 검역을 실시해 7개 질병에 감염된 68건, 55t의 수입수산물을 적발, 전량 폐기 또는 반송조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