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열리는 제16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기간 동안 색다른 전시회로 차 애호가들의 발길을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
하동군은 3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 발돋움한 하동야생차문화축제 기간(4~8일) 중 관광객과 차인들에게 우리 차 문화의 우수성과 차 산업의 차별성을 홍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동차문화센터에 다구테마관을 조성,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다구전시 특별전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일부 유명 도예가들로부터 작품을 기증받기도 했지만 우리 지역 차인들의 손때가 묻은 다구를 전시하는 것도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 주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애장 다구를 수집·전시한다.
전시회에는 고려 도자의 숨결을 잇고 있는 ‘조선의 마지막 사기장’ 문경요 대표 천한봉 선생의 찻사발을 비롯해 우리나라보다는 일본 다도계에 더 많이 알려져 있는 찻사발에 관한 전문서적인 ‘다완의 세계(茶碗의 世界)’를 저술한 구성회 다도구장의 다완도 전시된다.
또 지역 도예가인 금남면 대치리 이경훈 도요와 고전면 명교리 만아요 홍성선씨의 작품 등 500여 점이 전시된다.
한편 이번 다구특별전을 기획한 이종국 통상교류과장은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최고급 녹차인 하동야생차를 널리 홍보하고 코와 입으로 즐기는 녹차에서 눈으로 마시는 녹차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구특별전을 개최했다”며 “자손만대에까지 아름다운 뜻이 전해지고 우리 지역 차 문화와 차 산업발전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