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곡물조달 시스템 본격 가동

  • 등록 2011.04.25 16: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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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삼성물산·한진·STX와 투자협약 체결

 

오는 29일 美 시카고에 설립


우리나라의 식량자주율을 높이기 위한 ‘국가곡물조달 시스템’이 실무협상을 마무리 짓고 본격 가동에 나서게 됐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25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삼성물산.한진.STX 등 3개 기업과 ‘국가곡물조달 시스템’ 구축을 위한 투자협정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서 aT 하영제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곡물확보 전쟁’이라 할 정도로 곡물 수급이 불안정한 시점에서 해외 곡물의 안정적 도입은 국가적인 과제”라며 “오늘 투자협약 체결을 통해 국가곡물조달 시스템은 본궤도 진입을 위한 힘찬 비상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공동투자협약은 aT와 3사 컨소시엄의 강력한 추진의지와 협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국민들의 식생활 안정과 식량자주권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유기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곡물을 조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진 최정석 물류사업본부장은 "국가 주도의 사업에 참여하게 되서 기쁘다"라며 "국가곡물조달 사업이 곡물 사업의 밑거름이 되고 효율적으로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지난해 2월부터 곡물사업 전담팀을 구성해 현지조사를 통한 국가별 진출 계획을 수립했으며, 지난해 12월에 민간과 공동 T/F를 구성, 현지 합작투자법인 사업계획 등을 협의해왔다.


합작투자법인은 오는 29일 미국 시카고에 설립될 예정으로 최초 투자지분은 aT 55%, 3개 민간 참여사가 각 15%로 구성되며, 곡물 엘리베이터 본투자 시에는 aT 40%, 참여사 60% 비율로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참여사 중 삼성물산은 곡물 판매, 한진은 미국 내륙운송, STX는 해상운송을 전담하게 된다.


또 현지 법인은 산지 엘리베이터, 강변 엘리베이터, 수출 엘리베이터를 확보해 곡물 유통망을 구축하고 연내에 콩 5만톤, 옥수수 5만톤을 국내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후 사업수행 5년차가 되는 2015년부터는 총 215만톤의 곡물(콩 15만톤, 옥수수 150만톤, 밀 50만톤)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추진에 따른 잉여물량은 현지판매.제3국 트레이딩을 병행해 사업 조기안정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올해 상반기 내에 브라질·연해주 곡물사업진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가별 유통망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곡물 확보 및 마케팅 역량을 높이고 우리나라의 식량안보체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푸드투데이 김진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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