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치양식 산업의 세계화를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육종넙치 대표 브랜드 '킹넙치'가 25일 공개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경남 거제시 국립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에서 육종넙치 대표 브랜드 '킹넙치(King Nupchi Halibut)' 선포식을 가졌다.
선포식에는 농림수산식품부 정승 차관을 비롯한 수산단체장과 어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킹넙치 개발을 축하했다.
킹넙치는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 첨단 선발육종 기술로 개발된 육종넙치의 새이름이다.
육종넙치는 2004년부터 연구 개발한 것으로 자연산넙치와 같이 날씬한 체형을 갖고도 일반 양식넙치 보다 성장이 30% 이상 빠르고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질병 등에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생산원가도 ㎏당 8000원에서 내년에 5000원으로 줄어드는 등 연간 600억~1200억원의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농림수산식품부는 설명했다.
수과원이 민간 합동으로 설립한 전문회사를 통해 육종넙치 브랜드를 관리하고 2015년까지 100% 보급체계를 구축하면 2024년까지 1조20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농림수산식품부는 내다봤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이 선발육종기술을 접목해 현재 전복과 돌돔, 멍게에 대해서도 육종연구 중"이라며 "어업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양식 어종을 대상으로 점차 육종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