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가 고발하는 육식의 폐해

  • 등록 2011.04.21 16: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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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고기, 먹을수록 죽는다'(원제 'Gristle')는 채식주의자 열일곱 명이 육식의 폐해를 경고한 책이다.


미국의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뮤지션 모비와 미국에서 활동 중인 동물보호활동가 박미연 씨가 함께 기획하고 프로 운동선수와 패션 디자이너, 농장 주인 등 각 분야의 완전채식주의자 열다섯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고기와 달걀, 유제품의 섭취가 건강과 환경, 기후 등에 미치는 악영향을 짚고 이로 인해 침해되는 동물 생명권, 대규모 축산업의 폐해 등을 조목조목 지적한다.

 
홀푸드마켓의 최고경영자인 존 매키는 육류를 생산하는 공장식 농장업체들이 납세자들에게 부담을 전가시킨다고 말한다.

  
"매년 연방정부는 공장식 농장업체들에게 수십억 달러의 보조금을 주며, 공장식 농장동물의 사료로 쓰이는 옥수수와 콩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추는 데 이 보조금이 쓰인다. 이들 대기업체는 납세자의 세금을 챙기며 덕분에 자기네가 만드는 동물성 식품의 가격을 낮출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시장을 크게 왜곡시킨다."(54쪽)


'식량 및 개발정책 협회'의 공동 창립자인 프랜시스 무어 라페는 육류 섭취가 국제적 빈곤과 기아를 부추긴다고 지적한다.

  
"오늘날 미국에서 스테이크 500그램을 먹으려면 우리는 소에게 약 7킬로그램의 곡물과 콩을 먹여야 한다. (중략) 0.45킬로그램의 육류를 생산하려면 일반적인 미국인 1명이 1년 동안 목욕하고도 남는 양의 물이 필요하다. 결국 우리는 우리가 두려워한다고 말하는 극심한 결핍을 적극적으로 자초하고 있다."(184쪽)


박씨는 한국 독자들을 위한 서문에서 "농업은 보다 인도적이고 책임성 있게 바뀌어야 한다"며 "우리는 수십억 마리의 동물들에게 지금보다 좀 더 나은 대우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현암사 펴냄 / 모비.박미연 지음 / 함규진 옮김 / 216쪽 / 1만1000원.

푸드투데이 -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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