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시각장애인도 일반의약품 정보를 쉽게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식약청은 제3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에게 일반의약품 사용정보를 점자 및 음성변환용코드가 인쇄된 복약정보집으로 발간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통계에 따르면 2009년 등록된 장애인은 총 243만명으로, 이 중 시각장애인은 24만 1000명으로 9.9%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의약품 사용정보 제공이 시급했다.
이번에 발간되는 복약정보집은 해열진통제.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아스피린.소화제.제산제 등 총 11종의 일반의약품에 대해 ▲안전사용 ▲이상반응 ▲복용 중 주의해야할 약물 등의 정보를 Q&A 형식으로 알기 쉽게 제공한다.
특히 시각장애인들 중 점자를 알지 못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점자 뿐 아니라 바코드의 정보를 음성으로 변환하여 들려줄 수 있는 ‘음성변환용코드’도 동시에 도입해 많은 시각장애인들에게 의약품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정확한 의약품 사용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도모하고 의약품 오남용 감소를 유도해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의 특성을 고려한 의약품 안전사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복약정보집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및 한국시각장애인 복지관 등 전국 관련 단체로 배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