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막걸리 해외서 '승승장구'

  • 등록 2011.04.18 10: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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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 시장 이어 중국 수출량도 급증

전통주 대표 기업인 국순당의 지난 해 대중 막걸리 수출량이 크게 성장했다.


국순당은 2009년에 처음으로 중국에 생막걸리 수출을 시작했으며, 수출 첫 해 총 3만1000달러의 수출량을 기록한 데 이어 2010년 중국 수출량은 무려 1677%가 성장한 52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일본 등 기존 주요 막걸리 수출국을 제치고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해 막걸리 총수출량 1위는 약 80%를 차지한 일본이지만, 증가율은 중국이 551%(91만2000달러)를 기록해 일본, 미국을 제쳤다.

 
현재 국순당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막걸리의 포장에는 마노(차돌) 마(瑪), 이길 극(克), 고울 려(麗 )자를 써서 중국어로 읽을 때 ‘마커리’ 로 불리고 있다.

 
한국 제품에 대한 호감을 갖고 있는 중국인들은 큰 거부감 없이 막걸리를 받아들였고, 그 인기는 급속도로 확산됐다.

 
우리와 동일한 쌀 문화권이며 이전부터 쌀로 만든 술을 즐겨왔던 중국인들의 입맛에 막걸리가 잘 맞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전통주 중에는 막걸리와는 다르지만 낮은 알코올 도수에 쌀로 만드는 미주(米酒)라는 술이 있다.

 
중국에서 미주는 쌀로 만든 술을 지칭하는 일반명사이고 좁은 의미로는 남방 라오쟈오 등의 지역 특산물로 외형상으로 막걸리와는 다르고 식혜와 비슷하다.

 
특히 중국의 미주와는 술을 빚는데 사용하는 발효제(누룩)가 달라 전체적인 맛과 향도 크게 차이가 난다.

 
따라서 막걸리는 일본의 ‘니고리자케’ 와 같이 원료와 형태는 비슷하지만 중국인들의 미주와는 다른 새로운 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해 크게 수출량을 확대한 데 힘입어 올 해 국순당은 더욱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교민 시장에 집중했지만 올해부터는 현지인 시장으로 확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인 방문이 많은 주요 한정식 식당을 타깃으로 활발히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국순당은 지난해 2010년부터 생막걸리를 베이징(북경), 칭다오(청도), 광조우(광주), 션쪈(심천), 티엔진(천진), 션양(심양), 따린 엔(대련), 이엔지(연길) 지역에 판매 중이며, 지난해에만 75만 병을 팔면서 현재 중국 막걸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순당 북경법인 박재영 지사장은 "중국 관세기준에 속하는 발효주 항목은 수입주류항목 중에 관세가 가장 높은 항목 중 하나로 막걸리 판매가가 국내보다 비싸다"며 "국순당 생막걸리는 엄격한 품질관리를 위해 한국에서 생산이후 전과정을 냉장유통으로 진행하고 있어 수출 및 중국 내륙 운송 시에도 냉장컨테이너 및 냉장차로 운송하여 냉장유통이 필요없는 타사의 살균막걸리보다 소매가가 약간 높지만 맛이 워낙 뛰어나 조선족뿐 아니라 현지인 사이에서도 생막걸리의 인기가 크게 확산 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김진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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