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 원료 유통이력 파악안돼"

  • 등록 2011.04.17 12: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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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콩기름ㆍ물엿 원료 GM 콩ㆍ옥수수 수입 120만t

2009년 국내에 수입된 유전자재조합(GM) 콩과 옥수수가 120만t을 넘어섰으나 이들 원료를 사용한 최종가공식품의 GMO 사용 이력이 관리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공개한 연구서 '유전자재조합원료 이력관리 현장적용을 위한 연구'에서 2009년 유전자재조합 대두 수입량이 84만7632t이라고 17일 밝혔다.

  
회사별로는 CJ제일제당 55만8622톤(65.9%), 사조해표 28만9010톤(34.1%)으로 두 업체가 전량을 수입하고 있었다.

  
주요 수입국은 미국 34만1715t(40.3%), 브라질 50만5917t(59.7%)으로 파악됐다.

  
또 같은 해 유전자재조합 옥수수는 34만8980t을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대상 19만9742t(57.2%), 콘프러덕츠코리아 14만8939t(42.7%)으로 역시 두 업체가 전체 수입량의 99.9%를 차지했다.

  
주요 수입국은 미국이 34만8974t(99.9%)으로 압도적이었으며, 중국이 6t(1건)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GM 콩과 옥수수가 대량 수입되고 있으나 이들 원료를 사용한 최종 가공식품의 이력이 관리되고 있지 않아 소비자들이 원료 사용여부를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다.

  
최종 식품에서 유전자검사로 GMO 유전자를 검출할 수 있는 시험법이 확립돼 있지 않은 이유로 콩기름, 전분당 등이 표시 대상에서 제외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GMO 수입업체가 GMO 원료를 사용한 가공식품을 중간 판매업체에 넘기는 유통과정이 관리되고 있지 않아 GMO 가공식품의 유통현황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력관리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콘프러덕츠코리아의 경우 수입한 GM 옥수수를 포도당, 물엿, 올리고당, 고과당 등으로 가공해 하루 약 46개 업체에 판매하는데 이 가운데 약 절반이 식품 제조가공업체로 조사됐다.

  
또 CJ제일제당은 수입한 GM 콩 대다수인 37만3623t을 약 16만8130t의 콩기름으로 가공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 제품은 한달에 제조가공업체, 유통업체 등 약 1500곳에 넘겨진다. CJ제일제당은 2009년 대두유 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GMO 표시제를 콩기름, 전분당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이력관리를 통해 유전자재조합식품 표시대상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푸드투데이 김진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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