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액이 2004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생산액이 1조 671억원으로 1조원 시장에 진입해, 전년대비 11% 증가를 보였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생산품목 중 홍삼제품 생산액은 5817억원으로 전체 건강기능식품의 55%를 차지해 매년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개별인정형 제품 1129억원(11%), 비타민 및 무기질 제품 991억원(9%), 알로에 제품 584억원(5%), 오메가-3 지방산 함유 제품 348억원(3%)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사회적 경향이, 건강기능식품의 꾸준한 성장세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건강기능식품은 고시형 제품과 개별인정형 제품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개별인정형 제품(1129억원)의 경우 2009년(800억원)에 비해 41% 정도 증가,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개별인정형 제품은 고시된 품목 이외에 안전성.기능성을 개별로 인정받은 기능성 원료로 제조한 제품으로, 개별인정형 제품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2009년 전체 생산액 부분에서 두드러졌다.
2009년, 1위였던 체지방감소 관련 제품을 제치고 간건강 제품이 생산액 505억원으로 45%를 차지한 것이다.
이는 2009년에 개별인정형이었던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과 공액리놀레산이 지난해 고시형으로 재분류되면서 체지방감소 관련 제품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음으로는 관절.뼈건강 제품 13%, 면역기능 제품 8%, 눈건강 제품 6% 순으로 나타났다.
생산실적 기준으로 여전히 한국인삼공사가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위는 마임, 3위는 한국야쿠르트, 4위는 남양, 5위는 태평양제약으로, 이들을 포함한 상위 10개사의 생산액은 전체의 63%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들 상위 10개사 중 수출한 업체는 한국인삼공사와 셀바이오텍 등 2곳에 불과했으며, 한국인삼공사의 경우 홍삼제품 등을 132억 수출했고 쎌바이오텍의 경우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등을 105억 수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청은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관련 산업이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을 더욱 발전.육성시키고 더불어 안전관리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