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4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43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 농약잔류분과위원회에 참석한 대한민국 대표단이, 유자에 대한 명칭이 일본 이름인 Yuzu(유주)로 되어 있던 것을 “Yuja(유자)”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또 감과 대추를 열대과일로 분류하는 개정안을 한.중.일 3국이 공조해 저지했다고 전했다.
식약청.농진청.국립수의과학검역원.보건복지부.식품연.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대표단은 지난해 코덱스 아시아지역조정위원회에서 유자차(Yujacha)에 대한 규격안을 제안하고,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유자에 대한 명칭을 수정한 바 있다.
이번 회의 기간 중 일본 대표단에 아시아지역조정위원회에서도 명칭이 유자(Yuja)로 제안하였음을 알리고, 우리나라 유자(Yuja) 제안에 대해 동의토록 했다.
또한, 과실류 분류 개정(안)에 열대과일로 분류되어 있던 감과 대추를 우리나라 기후에 알맞은 인과류 및 핵과류로 될 수 있도록 한.중.일 3국의 공조로 개정안을 반대해 위원회에서는 차후에 재논의 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감과 대추가 열대과일로 분류되어 있어서 농산물 수출시 불이익을 받고 있다. 이에 지난해부터 관련 자료를 마련하여 일본 및 중국에 제공하고 3국이 공조해 재분류 작업 승인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코덱스 회의 개회 전 아시아지역 비공식 모임을 통해 우리나라가 제출한 의견에 대해 일본 및 중국이 적극적인 지지를 보였으며, 회의 당일 감은 사과나 배와 같은 인과류로 대추는 체리나 살구와 같은 핵과류로 재분류 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발언했으며, 이에 중국.일본.뉴질랜드가 동의해 재논의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향후 감 및 대추 식품분류 변경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올 9월에 개최하기로 했으며, 국제식품규격 개정을 위한 한.중.일의 확고한 공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