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업계, 봄철 마케팅 경쟁 본격화

  • 등록 2011.04.13 10: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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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서 시음회.홍보대사 위촉 등 소비자 공략 나서

꽃샘 추위가 물러나고 찾아 온 봄바람에 막걸리 시장이 기지개를 키면서 본격적인 마케팅몰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막걸리 시장은 5000억규모로 성장하며 2년만에 맥주, 소주에 이어 주류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으며, 성숙기 양상을 보이는 올해 업체간 치열한 점유율 경쟁이 불가피해 특히 관심이 모아진다.

 
2010년 출시 6개월만에 2000만병을 팔아치우며 국내산 햅쌀 막걸리의 열풍을 주도해 온 국순당(대표 배중호)은 막걸리를 가장 많이 찾는 수도권 주변의 산에서 판촉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국내 등산 인구는 국순당이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막걸리 소비층이며, 많은 등산객이 등반 후 허기진 배와 갈증을 달래기 위해 하산주(下山酒)로 막걸리를 즐기기 때문이다.


국순당은 오는 31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에 도봉산에서 등산 방석 등을 제공하는 경품 증정 게임과 캔막걸리, 우국생을 무료로 제공하는 하산주 시음회를 진행한다.


국순당 박민서 막걸리 브랜드매니저는 “하산주 시음회는 3~4시간이면 2000~3000명 분이 동이 날 정도로 고객 반응이 뜨겁다”며, “휴대가 편한 캔막걸리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참여 고객층도 중장년 남성 외에 여성과 20대 등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테이크 아웃 막걸리를 컨셉으로 ‘느린마을 양조장’을 운영하는 배상면주가에서 스타 마케팅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서고 있다.

 
배상면주가는 12일 식객으로 한식을 알린 만화가 허영만 화백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며  ‘느린마을 막걸리’ 홍보전을 펼쳤다.


허영만 화백은 위촉식에서 막걸리 항아리에 직접 식객의 주인공 성찬이를 그려 넣으며 기념했고, ‘느린마을 막걸리’의 컨셉에 따라 막걸리에 꽃잎을 띄워 마시는 등 느리게 막걸리를 즐기는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순희’라는 독특한 이름의 막걸리를 선보인 보해양조(대표 임건우)는 영화배우 송지효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건강한 모습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송지효가 ‘순희’라는 친근한 브랜드명과 순한 맛을 잘 표현해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보해양조는 전속 계약 체결 후 지난 5일 지면광고 촬영을 마쳤으며, 추후 CF를 비롯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김진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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