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일본 방사능 누출 여파로 전국에 `방사능 비'가 내렸던 것과 관련, 8일부터 시금치.깻잎. 배추 등 노지에서 재배되는 채소 등 농산물을 대상으로 특별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실시하는 이번 조사에서는 전국에서 40건의 시료를 채취해 `방사능 비'가 내린 뒤 방사성 요오드, 세슘 등 유해물질이 포함됐는 지 여부와 그 정도에 대해 검사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시료채취 3일, 분석 3일 등 소요기간을 감안할 때 오는 13일까지 분석작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조사 결과 방사성 물질 허용기준을 초과한 채소에 대해선 폐기 등 시중 유통을 차단하고 인근 지역까지 추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비가 내린 시점(7일)과 조사결과가 나오는 시점(13일)까지 1주일 가까이 걸려 검사 결과 방사성 물질이 다량 함유돼 `부적격' 농산물이 나오더라도 이미 시중에 유통된 후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동해안, 휴전선 인근 지역 등의 노지 재배 채소류에 대해 6일까지 시금치, 상추 등 11종, 41건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량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