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팝콘 맛있네"..부산서 사업설명회

  • 등록 2011.04.07 18: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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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팝콘 비교평가서 판정승..올 하반기 유통 시작

"국산 팝콘이 부드럽고 고소해 수입산보다 맛이 있어요"
   

7일 오후 3시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기장군농업기술센터.

  
국산 팝콘 상용화 사업설명회에 참가한 유통업자와 생산농가, 소비자단체 대표 등은 모두 국산 팝콘이 맛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국산과 수입산 튀김 옥수수를 영화관 등에서 사용하는 팝콘 기계 2대로 동일한 조건으로 팝콘을 만들어 시식한 결과, 국산 팝콘이 판정승을 거뒀다.

  
농업진흥청이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옥수수 전문가, 대형 극장 및 유통업체 관계자, 전국의 잡곡 생산농가, 소비자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해 국산 팝콘의 산업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우리나라 극장 및 놀이공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팝콘은 100% 수입(2010년 수입량 8144t, 수입액 555만 달러)되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연간 21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는 1989년 튀김용(팝콘용) 옥수수 종자 튀김옥1호를 개발해 품종개량작업을 진행해 왔지만 수입산에 비해 생산 단가가 높아 냉동고에 종자만 겨우 보존되는 신세였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산 친환경 농산물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3년전부터 국산 팝콘 개발에 착수한 농업진흥청은 국내와 태국을 오가며 종자개량작업을 벌여 우량종 40t을 확보했다.

  
올 봄 이 종자로 부산 기장군과 제주, 강원도 영월군, 전남 여수시 등 4곳에서 팝콘용 옥수수 재배에 들어가면 하반기에 맛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국산 팝콘을 처음으로 유통된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최근 들어 웰빙과 친환경에 대한 요구가 굉장히 늘어나면서 우리 몸에 맞는 팝콘을 찾았는데 국산 팝콘이 나온다는 소식에 굉장히 반가웠다"면서 "국산 팝콘이 맛이 뛰어나 사업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전북 김제시에서 우리밀을 생산하는 이재병씨도 "국산 팝콘의 맛이 좋다. 우리도 팝콘용 옥수수를 재배하고 싶다"고 말했다.

  
3년간 국산 팝콘 개발을 해온 정동환 농촌진흥청 농촌지도사는 "팝콘에 사용되는 옥수수는 팝콘 이외에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유통업체와 잡곡 생산농가, 소비자단체 등을 초청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국산 팝콘이 올해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 2년내 국내 팝콘시장의 50%를 보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석우동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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