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검출 방사성 물질 인체 영향 없어"

  • 등록 2011.04.01 1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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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한림원 "식품.수질 등 6개 분야 모두 안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정길생)은 1일, 한국프레스센타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방사능 공포, 오해와 진실’의 주제로 성명서를 발표, 최근 시민들 사이에 고조되고 있는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


이는 최근 일본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유출과 극미량의 방사능 물질이 국내에서 검출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학기술계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방사능 물질에 대한 학술적 사실들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이에 따른 언론매체와 국민들의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좌장으로 나선 서울대학교 핵의학과 이명철 교수는 “편서풍으로 인해 국내에 방사능이 유입.검출되면서 국민들 사이에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검출 정도는 극히 미미한 수준으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에서는 심각한 상황처럼 보도, 정보 불신감도 팽배해지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는 정부의 정확한 정보 제공, 언론의 침착한 보도,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분야별 의견 발표에서는 방사능 물질이 인체 및 환경에 미칠 수 있는 여러 영향을 건강안전.식품안전.대기환경안전.수질안전.원전안전.방사능 측정 등 6개 분야에 걸쳐 설명했다.

 
식품안전에서는 우송대학교 변명우 교수와  경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권중호 교수가 연사로 나서 최근 식약청이 수입된 일본 식품 244건을 검사한 결과 14건에서 0.08-0.6 Bq/kg 수준의 방사성 세슘과  요오드가 확인됐다고 발표한 데에 따라, 이는 국내 식품위생법의 식품 방사능 기준인 세슘(우리나라 방사능 기준(세슘(Cs-134 + Cs-137) 370 Bq/kg, 요오드(I-131) 300 Bq/kg(단, 우유 및 유가공품 150 Bq/kg))에 비하면 수천분의일 수준의 극히 낮은 양으로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변 교수는 “국내 방사능 검출로 인해 다시마, 미역, 소금 등의 방사능 예방에 좋은 제품 구매가 증가하는 등 시민들 사이에서는 식품 섭취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졌다”라며 “국내 검출 수준은 불검출 수준에 가까워 식품위생법에서 허용하고 있는 요오드나 세슘 방사능 오염기준에 해당돼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연간 자연 방사선 흡수량의 20분의 1수준으로, 장기적으로 섭취해도 건강 우려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권 교수도 “식생활이 현대화되면서 가격적.영향적 측면보다 위생적.기호적 측면의 안전문제가 가장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정부는 지속적이고 철저한 관리로 소비자들의 불안해소에 앞장서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수질안전 측면에서는 물 섭취의 경우 식품위생법보다 더 엄격한 섭취 제한치를 규정하고 있고, 앞으로 먹는 물이 인체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대기환경은 방사성 물질은 서풍을 타고 태평양 동쪽으로 이동, 침적되는 물질의 잔여 농도가 매우 낮게 관측될 것으로 보여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푸드투데이 김진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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