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미터가 넘는 심해와 담수를 오고가며 서식해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철갑상어의 알인 '캐비아(Caviar)'가 드디어 국내에서 대량 양식에 성공, 미식가들을 벌써부터 유혹하고 있다.
캐비아는 원하는 사람은 많으나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먹기 힘들어 미식가들로부터 '거위간', '송로버섯'과 더불어 세계 3대 진미로서 인정받는 귀한 음식이다.
국내에서도 좀처럼 구하기 힘든 캐비아를 충주남한강 천혜의 청정어장에서 철갑상어 알을 안정적으로 대량 증식하는데 성공, 싱싱한 캐비아를 맛볼 수 있게 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블랙캐비아(대표 최윤호)는 일반인들도 '상어의 알'이라는 경외성과 희소가치, 또 가격이 비싸 그동안 엄두를 내지 못냈던 캐비아를 산지에서 직접 천일염만 추가.염장가공해 백화점 등에 납품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러한 소식이 입소문을 타고 퍼져 국내는 물론 이젠 일본에서까지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캐비아는 국내 양식이 불가능해 러시아.이란 등지로부터 대량수입에 의존, 값과 품질면에서 뒤떨어졌던게 사실이다.
또 기존 국내에 시판되어지고 있는 수입산 캐비아는 1년이상의 유통기한 때문에 고염분도와 방부제 첨가로 고유의 맛을 느끼기에는 한계가 있어 왔다.
하지만, 국내에서 서식하고 있는 철갑상어는 최대한 상어의 몸을 해치지 않는 지속가능기술을 사용, 1998년 UN이 제정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무역에 관한 협약(CITES)’을 지킬 수 있어 어종보호, 국제협약 준수는 물론 환경보호에도 이바지 하고 있다.
이로인해 국내서도 드디어 싱싱한 상어의 독특한 알맛을 맛 볼 수 있게돼 '신의 음식', '부의 상징 식재료'라는 이미지에서 탈피, 정직한 가격으로 출시 가능하게 됐다.
캐비아는 비타민.단백질.미네랄이 풍부하고 DHA, EPA를 다량함유하고 있어 혈액순환 및 두뇌발달에 좋다. 그래서 '입보다 머리나 마음이 먼저 좋아하는 음식'으로 불린다.
특히 알의 특유향과 담백한 맛이 뛰어나고 칼로리가 낮아 젊은층은 물론 노약자에게도 인기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이미 러시아.카자흐스탄 등지에서는 최고의 보양식으로 통하고 있다.
캐비아는 주로 스파클링 와인(샴페인), 멜바토스트나 크래커, 아보카도에 곁들이면 훌륭한 와인파티 음식으로, 또 카나페.샌드위치 재료로도 제격이다.
이번에 일본과 한국에서 동시 론칭되는 캐비아는 골드.블랙 라벨별로 벨루가.오세트라.세브루가로 포장을 구분했고, VIP를 위한 선물세트도 마련됐다.
최 대표는 "캐비아는 최고급 요리로도 정평이 나 있지만, 일반적인 요리에도 적절하게 첨가하면 최상의 쿡, 최고의 쿠커가 될 수 있다"고 귀뜸했다.
또 "한국에서 어렵게 대량증산에 성공해 산지에서 직송함으로 벌써부터 호텔, 백화점의 수요에 물량이 달릴 정도" 라며, "국내기술로 성공한 캐비아는 향후 수입대체효과까지 막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