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중인 캔디, 과자등에 함유된 식용타르색소가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안전평가원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식품 22품목 903건 중에서 식용타르색소 함량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국민 평균 식품섭취량에 적용하여 평가한 결과, 일일섭취허용량의 0.01~3.56%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식용타르색소는 식품을 제조할 때 색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식품첨가물로 식용색소황색제4호.황색제5호.적색제2호.적색제3호.적색제40호.적색제102호.청색제1호.청색제2호.녹색제3호 등이 허용되어 있으며, 면류.단무지 등의 식품에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캔디류, 과자, 초콜릿, 음료 등에서 주로 식용타르색소가 검출됐고, 검출된 양은 최소 불검출에서 최대 250.0 mg/kg(적색40호, 당류가공품)이었으며 검사한 제품 중 637건은 식용타르색소가 검출되지 않았다. 검출된 제품도 모두 사용기준에 적합한 수준을 보였다.
식품 중 식용타르색소의 섭취 실태를 조사한 결과, 식품유형별로는 음료, 초콜릿, 캔디류, 과자, 절임류 등을 통해 식용타르색소를 주로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색소별로 가장 섭취가 많은 식품은 황색4호는 해조류가공품(0.042㎎/kgㆍbw/day), 황색5호는 탄산음료(0.011㎎/kgㆍbw/day), 적색2호는 주류(0.010㎎/kgㆍbw/day), 적색3호는 과자(0.008㎎/kgㆍbw/day), 적색40호는 기타음료(0.245㎎/kgㆍbw/day), 적색102호는 초콜릿(0.033㎎/kgㆍbw/day), 청색1호는 기타음료(0.029㎎/kgㆍbw/day) 및 청색2호(0.005㎎/kgㆍbw/day)는 캔디류 등으로 확인됐다.
또한 색소의 평균섭취수준은 청색1호가 일일섭취허용량의 0.01%로 가장 낮은 수준을, 적색3호가 3.56%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황색5호는 1.50%, 적색40호는 0.77%, 적색102호는 0.32%, 적색2호는 0.27%, 황색4호는 0.24%, 청색1호는 0.05% 순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사탕 1개의 무게를 10g으로 가정하면, 사탕 1개에 약 0.137mg의 황색4호가 함유되어 있으므로 체중 20kg인 어린이가 매일 사탕 1,095개를 먹어야 일일섭취허용량인 150mg이 된다.
식약청 관계자는 "앞으로 국민의 관심이 높은 식품첨가물에 대한 섭취 안전성 평가를 연차적으로 순환 실시하여 국민의 식품첨가물 안전ㆍ안심확보를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