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내 체질에 맞는 봄나물

  • 등록 2011.03.04 10: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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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우리 주위를 맴돈다. 여기에 질세라 꽃샘추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달력은 3월을 넘겼건만 코끝을 스치는 찬바람이 아직은 매섭다.

봄에는 춘곤증으로 고생을 한다. 추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며 낮이 길어지고 기온이 올라가는 등 계절적 변화에 생체 리듬이 즉각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번 앉거나 누우면 다시 일어나기가 쉽지가 않다.

심하면 할일은 많고 마음은 앞서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춘곤증을 빨리 극복하기 위하여 봄철에 보약을 먹는 이유이기도 하다.

춘곤증은 계절이 바뀌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면역기능이 강한 은 빨리 극복하지만,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은 회복이 쉽지 않다. 자신의 체질별 특성에 따라서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춘곤증을 극복하기 위하여 보약을 먹는 방법도 있지만 봄철의 봄나물을 잘 선택해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봄나물들은 봄에 나른하고 피곤해지기 쉬운 신체에 활력을 넣어 준다. 강력한 봄나물의 기운을 이용하여 각성을 하여 기순환이 빠르게 하게 한다. 아마 봄나물을 먹으면 상큼하고 정신이 번쩍 뜨이는 강한 맛을 느낄 것이다. 봄나물들이 강력한 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봄을 가장 먼저 생각하게 하는 봄나물이다. 시장, 마트에 가면 달래, 냉이, 씀바귀, 쑥, 취나물, 죽순 등 겨울에는 볼 수 없었던 나물을 많이 볼 수 있다. 봄나물은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봄나물의 강한 기는 겨우내 추위에 움추렸던 몸을 풀고 빨리 회복하는 데는 가장 효과적이다.

봄철의 입맛을 돋우는데 최고는 달래다. 성질이 따뜻하고 입안을 톡 쏘는 매콤한 맛은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한다. 따뜻한 성질은 몸의 냉증을 없애고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손, 발, 아랫배가 차서 오는 월경불순이나 수족냉증에 특히 좋다. 그래서 몸이 차고 꼼꼼하고 내성적인 소음인에게 좋은 봄나물이다.

향긋한 냉이, 나른하고 피곤할 때에 피로를 빨리 회복시킨다. 성질은 차지도 따뜻하지도 않아 누구나 무난하게 먹을 수 있다. 소화기능을 편하게 하며 이질, 설사, 부종 등의 증세에 좋다. 숙취에도 좋으며 맑은 된장국에 먹는다면 일품이다.

씀바귀는 이름대로 쓴맛이 나며 성질은 차다. 몸의 열을 내리며 밥맛을 돋구게 한다. 여름에 더위를 잘 타는 사람이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안 먹는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피부의 종기, 염증, 여드름에도 좋으며, 화와 열이 많은 소양인에게 좋다.

단군신화에 나오는 쑥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음식이다. 옛날에는 먹을 것이 떨어지면 쑥죽, 쑥국, 쑥떡 등으로 식사를 대용하여 먹던 애환이 서려있는 나물이다. 성질은 따뜻하고 쓴맛이 나서 손발이나 아랫배가 찬 냉증에 가장 좋다. 소화가 안 되거나 월경불순, 자궁질환에 좋으며 몸이 찬 소음인에게 가장 좋은 음식이다.

취나물은 전국의 산야에 많으며 성질이 따뜻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특히 폐와 기관지에 좋은 나물이다. 감기에 잘 걸리거나 가래가 많거나 마른기침, 천식, 인후질환 등의 증세에 좋다. 특히 건조한 봄철이 되어 마른기침을 하거나 천식을 하는 경우에 좋다. 체질적으로는 폐의 기능이 약한 태음인에게 좋다.

죽순은 봄철에 나는 대나무의 어린 순이다. 성질이 차서 화와 열을 내려주며 갈증을 없애주며 가래를 삭히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성인병이 있거나 고혈압, 두통, 항강통, 현훈 등의 증세가 있는 경우에 좋다. 열이 많은 태음인이나 소양인에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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