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이른 무더위에 아이스크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상온 보관이 가능한 아이스크림이 출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ati에 따르면 타니오식량공업(谷尾食糧工業)은 기간 한정으로 ‘집에서 얼려 먹는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상온 보관이 가능한 파우치 형태의 제품으로 필요한 만큼을 먹기 전에 냉동시키면 된다.
이 제품은 마트에서 구매 후 집까지 가져오는 동안 아이스크림이 녹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가정에서도 아이스크림을 보관하는데 냉장고 용량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출시한 ‘귤 아이스크림’과 ‘사과 아이스크림’은 각각 국산 과즙을 사용한 제품이다. 얼리면 샤베트와 같은 사각한 식감과 청량감을 즐길 수 있다. 약 8시간을 얼려서 먹도록 제안하고 있다. 기존 제품으로는 북해도산 콩을 사용한 팥죽 아이스로 국내산 100% 누룩과 흰앙금을 배합한 ‘아마자케(甘酒) 아이스’가 있다. 아마자케 아이스는 연간 수십만 개가 판매되는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원료 등 비용 상승으로 아이스크림 업계에서도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타니오식량공업은 일본 국산 원료를 사용해서 1개 100엔 이하로 책정해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Kati 관계자는 "더워지는 여름철을 겨냥해 새로운 아이스크림 제품이 나오고 있는 현재, 새로운 맛이나 디자인이 아닌 기존의 맛과 디자인이지만 상온 보관이 가능한 아이스크림이 출시됐다"며 "이는 냉장고 자리를 차지하지 않고, 상온 배달이 가능하다. 기존의 상품이라도 발상의 전환으로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