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롯데제과(대표 민명기)가 본격적인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SPC삼립(대표 이석환)에 대응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스테디셀러인 팥, 야채, 피자, 옥수수 호빵 4종과 작년 출시해 호평을 받았던 ‘언양불고기 호빵’을 다시 출시했고, 신제품 ‘로제 호빵’을 추가로 선보였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로제 호빵’은 크림소스와 토마토소스가 어우러진 로제 파스타를 사용했다. 채소와 양념뿐만 아니라 면까지 들어 있는 요리형 호빵을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팥 호빵’에 이어 가장 인기가 좋은 ‘야채 호빵’은 파기름을 사용하여 야채의 풍미를 강화하고 불 맛을 가미하는 등 맛을 한 층 개선했다.
또, 편의점 CU 전용 상품으로 최근 인기 메뉴로 등극한 마라맛을 적용한 ‘마라 호빵’과 흑당을 첨가한 ‘흑당 호빵’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기린 호빵’은 작년부터 모든 호빵에 기린만의 고유 기술을 활용, 특허 받은 유산균으로 배양한 유산균 발효액을 사용해 더욱 부드럽고 폭신한 호빵의 식감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롯데제과의 '기린 호빵'은 지난 겨울 시즌(2018년 11월~2019년 2월) 9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이전 시즌보다 6% 가량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제과는 올 겨울 시즌 호빵 매출이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PC삼립은 올해 삼립호빵 신제품을 24종이나 내놓으며, 1위의 입지를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그 동안 선보였던 종류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올해는 순창 고추장으로 볶아낸 소고기를 넣은 '순창고추장호빵'을 비롯해 이천 쌀로 만든 쌀 커스터드 크림을 넣은 '이천쌀호빵', '허쉬초코호빵' 등을 출시해 젊은 층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또 '담양식떡갈비호빵', '공화춘짬뽕호빵' 등 식사 대용 호빵도 출기했다.
요즘 트렌드인 배달에도 동참한다. 배달앱인 '배달의 민족'과 협업해 '마라호빵', '양념치킨호빵', '갈비찜맛 호빵' 등도 출시하며 서울 지역 한정으로 배민마켓에서 선보였다.
80% 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SPC삼립은 올해 매출 1천1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매출 950억 원보다 15%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속재료를 활용한 요리형 호빵이 등장하면서 호빵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호빵 시장 규모도 2배 가량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호빵 시장 규모는 2013년 552억 원에서 2017년 560억 원으로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