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이하나기자] 여름철 인기 과일 중 하나인 수박은 땀이 뻘뻘나는 무더위에 수분 보충과 갈증 해소에 탁월하다. 다만 수박을 맛있게 먹고난 후 발생되는 엄청난 양의 수박 껍질들 때문에 처리하기 곤란했던 적이 한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그냥 버리기엔 왠지 아까운 이 수박껍질들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수박의 진가는 사실 수박 껍질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잊지말고 같이 한번 오목조목 살펴보도록 하자.
◆ 기름기를 깨끗하게 싹 제거해주는 수박껍질 천연 세제
수박껍질은 찌든 때나 기름 때 닦을 때도 유용하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지저분한 가스레인지 혹은 후라이팬 등을 수박 껍질의 흰 부분으로 문질러주기만 하면된다. 기름기를 제거해줄 뿐만 아니라 주방용품을 흠 없이 깔끔하게 청소해준다. 목기를 사용한 뒤에도 수세미 대신 수박껍질로 문질러 주면 그릇의 손상을 막아주면서 깨끗해지는 세제 효과도 볼 수 있다.
수박껍질로 잼을 만드는 방법은 수박의 껍질을 벗겨낸 흰 부분을 채 썰어서 설탕과 함께 냄비에 졸여주면 된다. 졸이면서 물기가 없어지면 레몬즙을 넣고 좀 더 졸여주기만 하면 수박껍질로 만든 맛있는 수박잼이 완성된다. 수박잼은 몸의 열을 제거해주고, 이뇨작용을 도와주어 방광염에 좋고, 혈액순환에도 좋아 부종을 없애주며, 다이어트에도 탁월하다.
◆ 수분가득 청량감 넘치는 수박껍질 천연 미스트
과즙이 풍부한 수박미스트는 피부 탄력에도 도움을 주며 노화방지에도 효과적이다. 근육 긴장완화와 숙면에 좋다니, 여름철 건조한 얼굴에 수박껍질 미스트로 피부보습과 진정효과까지 다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소독한 화장품 유리용기에 수박의 흰색 속껍질을 잘게 썰어 가득 넣어준다. 일반 약국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글리세린을 한스푼 넣어준 후 소주를 유리병에 가득 채워서 부어주면 된다. 그 후, 3~4일 정도 냉동 보관 한 후에 용액만 걸러내서 사용하면 촉촉한 수박 껍질로 만든 천연 미스트가 쉽게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