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학생 식탁에 게국지·박속낙지탕 등 향토음식 오른다

  • 등록 2017.03.15 1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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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가 학생 식탁에 게국지·박속낙지탕 등 지역 대표 향토음식을 제공한다.


충남도는 지역 우수 농수축산물과 전통장류를 결합해 구성한 건강식단을 개발, 도내 715개(27만여 명) 초·중·고 학교급식에 보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식단 개발은 도내 학교에서 근무 중인 영양교사들로 ‘학교급식 식재료 품질 기준 정립 및 구매 활성화 TF팀’을 구성해 추진했다.


개발된 식단은 △밥류·면류 중심 23개 △국·찌개류 중심 20개 △구이·찜·볶음·조림·튀김류 45개 등 모두 114개다.


대표적인 건강식단은 연근시래기밥이나 뽕잎밥, 쌈밥·빠금장, 호두산채비빔밥, 꽃게찌개, 게국지, 박속낙지탕, 갑오징어고추장찌개, 뱅어포구이, 꽈리고추찜, 된장사과소스 등 지역 대표 농수축산물로 만든 향토음식으로 구성돼 있다.

 


가령 천안 특산물인 호두와 산채를 합한 호두산채비빔밥은 홍합미역국과 순살치킨, 백김치, 배·사과를 묶어 한 끼 식사로 꾸리는 방식이다.


또 서산·태안지역 향토음식인 게국지는 잡곡밥과 주꾸미채소볶음, 우엉잡채, 감태구이, 배추김치 등을 하나로 엮고, 박속낙지탕은 보리밥과 한우버섯불고기, 새조개무침·소면, 배추김치, 생강한과와 묶었다.


불고기피자를 연어철판볶음밥·감자미역국 등과, 뱅어포구이를 찹쌀밥·한우갈비탕 등과, 한우장똑똑이를 강황카레쌀밥·꽃게장 등과 조합한 식단도 있다.


건강식단은 영양교사용 교재로 제작해 보급한다. 오는 7월까지 TF팀 영양교사들이 각 학교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며 조리 과정과 완성 식단 등을 촬영해 책으로 만든 뒤, 2학기 개학 전후 일선 학교급식에 배부해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도는 건강식단 보급에 맞춰 전통 고추장, 된장, 국간장 공급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도는 △우수 식재료 학교급식 공급 기반 구축 △지역 농수축산물 공급 확대 및 학교급식지원센터 정착 △지역 농수축산물 생산·가공·소비 순환체제 기반 마련 △환경·건강·배려의 식생활 교육 △공공급식 정책 가치 제고 △우리 농수축산물 안전성 및 우수수 인식 계기 마련 △학교급식 식재료 품질 기준 정립을 통한 안전한 학교급식 체계 구축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인범 도 농산물유통과장은 “건강식단 레시피는 일선 현장 영양교사들이 학생들 입맛을 고려해 직접 개발한 것으로 우리 농수축산물 소비 촉진은 물론,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진 학생들 입맛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우수 농수축산물 및 전통·향토 식재료가 확대 공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금교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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