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무와 당근·오이·호박 등의 가격이 전월 대비 많이 떨어졌다. 다만 양파와 갈치·감자·고등어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지난달 주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전월 대비 가격이 많이 하락한 상위 10개 품목은 무(-11.0%)·당근(-9.9%)·오이(-9.7%)·호박(-4.9%) 등 신선식품과 혼합조미료(-6.5%)·씨리얼(-5.1%) 등 가공식품, 베이비로션(-8.2%)·키친타월(-7.1%)·섬유유연제(-5.4%)·일반린스(-4.9%) 등 일반공산품이었다. 특히 신선식품 중 무(-11.0%)는 지난달(-10.0%)에 이어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무·혼합조미료 등 3개 품목 가격은 다른 업태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SSM에서는 키친타월, 전통시장에서는 베이비로션·오이 등 6개 품목이 상대적으로 싼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 대비 가격이 많이 상승한 상위 10개 품목 역시 신선식품이 많았다. 양파(21.1%)·갈치(17.6%)·감자(9.2%)·고등어(9.2%) 등 신선식품과 부침가루(13.6%)·크래커(9.0%)·당면(7.9%) 등 가공식품, 세정제(22.3%)·섬유탈취제(19.6%)·손세정제(9.6%) 등이 순위에 포함됐다.
특히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갈치·고등어 등 4개 품목 값이 다른 업태보다 높았고, 대형마트에서는 감자·손세정제, SSM에서는 양파 등 2개 품목이, 전통시장에서는 세정제와 섬유탈취제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격 상승·하락률 상위 10개 품목을 전년 동월(16년 2월)과 비교해 보면 무(41.3%)·계란(23.7%)·돼지고기(16.1%)·쇠고기(14.3%)·벌꿀(23.7%)·된장(20.5%) 등 신선식품의 가격은 상승했고, 베이비로션(-18.7%)·일반샴푸(-18.3%)·린스(-17.1%)·바디워시(-12.8%)·초콜릿(-8.7%)·밀가루(-7.6%) 등 일반공산품의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정부3.0 실현을 위해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다”며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1+1 행사) 등을 확인해달라”고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