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 팝콘' 당.포화지방 과다함량...당섭취권고량 2.6배

  • 등록 2016.02.04 18: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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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식음료 매장 영양성분 표시의무 없어, 소비자 영양성분 확인하기 어려워

4일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에 따르면 9개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판매하는 팝콘세트를 시험‧검사한 결과, 비만.당뇨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당과 포화지방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팝콘 대용량과 콜라 900㎖로 구성된 세트메뉴를 성인 2명이 함께 먹을 경우, 1인당 1일 기준 권장 열량의 41.7%, 당류 섭취권고량의 229.8%, 포화지방 섭취권고량의 74.0%에 해당하는 영양분을 단시간 내에 섭취하게 된다.

특히 세트메뉴로 단맛이 강화된 ‘달콤.캐러멜’ 팝콘을 선택하게 되면 당 함량이 일일 섭취권고량의 2.6배 수준으로 증가한다.



팝콘 종류별로 영양성분을 비교하면 ‘달콤‧캐러멜’ 팝콘의 당 함량은 평균 76.0g으로 ‘일반‧고소‧어니언‧갈릭’ 팝콘에 비해 약 8.3배 높은 반면, 나트륨 함량은 ‘일반‧고소‧어니언‧갈릭’ 팝콘이 평균 1,107.9mg으로 ‘달콤‧캐러멜’ 팝콘에 비해 3.2배 높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멀티플렉스 식음료 판매매장은 영양성분 표시의무가 없어 소비자들은 제품별 영양성분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멀티플렉스 식음료 매장에서 판매되는 대용량과 중간용량 팝콘의 중량 차이는 2~3배로 큰 반면, 가격 차이는 500원에서 1000원에 불과해 영양성분 과다섭취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9개 멀티플렉스 사업자에게 자발적 영양성분‧함량‧원재료 표시, 팝콘 등의 용량 다양화 또는 용량에 따른 합리적 가격 책정을 통한 소비자 선택권 확대 방안 마련을 권고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일정 규모 이상의 프랜차이즈 멀티플렉스 업체에 대해서는 자율영양 표시를 확대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푸드투데이 한수진 기자 han19913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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