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신약 100조원 시장 뛰어든다

  • 등록 2016.02.02 16: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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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한방산업 연결해 K-medi 융복합벨트 조성"


경북도가 가속기 기반 신약 클러스터 조성 추진에 나서며 100조원 시장인 신약 개발에 뛰어든다.

경상북도(지사 김관용)는 2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김관용 지사,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도연 포스텍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가속기 기반 10대 첨단 신산업 육성 전략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전략회의는 1966년 이래 개청된 대구 산격동 청사를 마무리하는 간부회의로, 경북도 전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신청사 시대를 대비해 경북의 새로운 주력산업을 준비·발표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도는 한국 근대화의 주역이었던 포항의 철강산업과 구미의 IT산업과 현대의 새로운 변화를 맞춰 신도청 시대의 미래 핵심기반산업으로 최첨단 R&D시설 가속기 추진에 나선다.

가속기는 우주와 생명현상의 비밀을 푸는 열쇠로 통한다. 정부는 이러한 가속기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주에 양성자가속기를 구축했으며, 포항에 3세대,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건설했다. 특히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미국 일본에 이어 3번째로 건설됐지만 성능 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이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 김재영 가속기연구소 박사는 ‘가속기 기반 10대 핵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김재영 박사는 10대 핵심 프로젝트는 3대 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센터 설립, 신약개발, 암 치료, 마이스터고 설립, 장비 국산화 등을 위해 글로벌 연구소와 기업을 유치하고, R&DB단지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속기 부품 생산업체인 백트론을 소개하면서 장비 국산화로 올해 인도에 100만불의 수출계약을 성사 시켰다며, 경북도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가동하는 올해가 본격적으로 사업화 및 상용화를 추진할 수 있는 최고의 적기로 판단하고 가속기 관련 첨단 연구장비를 국산화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서 장승기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장은 10대 프로젝트의 대표 주자격인 ‘가속기 기반 신약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장승택 센터장은 "제약․생명공학의 세계시장은 2024년을 기준으로 108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우리나라 3대 효자 수출산업인 반도체, 화학제품, 자동차 산업을 합한 것 보다 더 큰 규모"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관용 지사는 “신약시장은 성장성이 가장 높은 산업으로 안동의 백신, 구미의 의료전자, 영천의 메디컬몰드, 경산의 한방산업을 연결해 K-medi 융복합벨트를 조성하겠다”며 “가속기를 통해 과학경북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푸드투데이 한수진 기자 han19913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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