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 지고 빕스, 치어스 등 토종 외식브랜드 뜬다

  • 등록 2016.01.20 15: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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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패밀리레스토랑업계에 큰 지각변동이 있었다. 패밀리레스토랑 최강자 자리에 있던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가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최근 2년 동안 아웃백은 실적부진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최고 경영자까지 교체됐다.  

이에 아웃백이 사라진 자리에 토종 브랜드들이 자리를 메우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CJ푸드빌의 ‘빕스’와 이랜드의 ‘애슐리’다. 아웃백의 위기는 성공에 안주해 새로운 메뉴 구성과 경영전략 등에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외식사업분야에서 한번 떠난 고객의 마음을 다시 잡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빕스와 아웃백 외에도 최근에는 한식 뷔페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랜드의 ‘자연별곡’은 2014년 4월 첫 매장을 오픈한 뒤 지난해 기준 48개 매장을 오픈해 두 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CJ푸드빌의 ‘계절밥상’ 역시 2013년 7월 첫 매장을 오픈한 뒤 최근에는 매장수를 33개로 늘렸다. 신세계푸드의 ‘올반’도 매장수가 13개다. 

토종 브랜드들의 선전은 고객들의 취향을 발 빠르게 간파하고 각종 메뉴 등에 적용했던 점이 주효했다. 하지만 모기업인 대기업의 든든한 지원이 없었다면 성공은 쉽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생맥주 프랜차이즈 치어스는 대기업의 지원 없이 성장했다. 치어스는 ‘패밀리레스토랑’과 ‘펍’의 개념을 합해 ‘레스펍’이라는 트렌드로 15년째 프랜차이즈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국에 2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치어스의 경쟁력은 조리아카데미, 직영물류시스템 등이다. 주방인력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조리아카데미는 주방장 구인부터 교육,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주방관리시스템의 핵심이다. 특히 조리경력이 없는 초보자의 경우 2주 기초교육과 1주 실무교육, 1주 재교육 등 총 4주에 걸쳐 교육을 제공한다. 조리아카데미는 실제 예비 창업주들로부터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직영물류시스템은 필수다. 신선한 식자재를 전국의 매장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위탁이 아닌 본사 직영만이 확실한 품질과 서비스를 보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신샌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물류를 하청을 주는 경우가 많다. 치어스는 전국 직영물류서비스시스템을 구축해 가맹점주 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한수진 기자 han19913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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