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익과학센터(CSPI)는 점포의 계산대로 이어지는 진열대 위 정크푸드가 무분별한 구매와 과도한 칼로리 섭취를 부추겨 소비자들의 건강을 해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3일(현지시간) 비영리식품감시단체 CSPI는 공중보건은 소매 식품의 환경 구성을 감안해야 하고, 식료품점이 아닌 점포라도 일절 정크푸드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크푸드를 계산대에 놓는 행위는 강력한 마케팅 중 하나다. 제조업체들이 소매점에게 충분한 금액을 지불한다.
이 외에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사탕을 진열하면 건강에 좋지 않은 기준을 만들어 내거나 부모와 갈등을 빚어낼 수 있다. 성인도 슈퍼마켓에 진열된 통상 3~5만 개 품목을 고르다 지쳐 충동적으로 구매하기 쉬워진다고 CSPI는 전했다.
계산대로 가는 진열대에서 판매되는 식음료, 기타 제품들은 슈퍼마켓에서만 55억 달러에 달한다.
CSPI는 유명 소매점을 대상으로 계산대 복도를 다시금 고민해보고 비식료품점인 '베드 배스 앤 비욘드'가 계산대에 사탕을 판매하지 않도록 촉구하는 이메일과 트위터를 보낼 것을 요청했다.
CSPI는 슈퍼마켓과 대형 박스스토어, 편의점, 기타 식품 소매점들은 계산대에 진열하는 식음료에 영양 기준을 적용토록 권고했다.
또, 식품 제조업체들은 소매점들이 진열대에 건강하지 않은 식음료를 진열하는 조건으로 수수료를 주지 말아야하고 보건부나 병원, 시설들은 몸에 건강할 수 있는 진열 방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