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지사 남경필)가 메르스 확산에 대한 도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 경기도콜센터 120에서도 메르스 관련 상담을 실시한다.
경기도방역대책본부는 3일 “중앙메르스대책본부에서 감염 문의전화를 운영하고 있으나 전화 폭주로 연결이 잘 안돼 민원인들의 불편이 크다”며 “경기도 콜센터 상담원을 통해 기본적인 궁금증을 해소하고 경기도감염관리본부 역학조사팀 직원 2명을 상주시켜 전문 상담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메르스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는 경기도민은 국번 없이 전화 120(휴대전화 031-120)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를 위해 도는 콜센터 상담원 25명을 대상으로 메르스 관련 기초정보와 민원 대처방법 등을 교육, 상담에 응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대책본부는 시·군 보건소를 통해 도내 메르스 환자접촉자 1,040명을 대상으로 하루 2번 전화로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메르스 의심환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32건의 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가 완료된 25건 가운데 양성 판정을 받은 1건은 질병관리본부로 보내 확진판정을 의뢰했다.
도는 향후 공공의료기관, 지역거점병원 등 격리병상시설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도 교육청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119구급대원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남경필 도지사는 "메르스 확산 문제로 온 국민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공직자에게는 국민을 안심시키고 해결책을 만들어야 하는 의무가 있다.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너무 큰 일이 난 것처럼 하지 말고 일상을 유지하면서 앞으로 올 수 있는 가능성을 대비하는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