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韓 의료 교류 중단...中.日도 '무책임대응' 불만 표출

  • 등록 2015.06.03 12:07:49
크게보기

한국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훈군) 발병률이 심각해지면서 홍콩 정부가 당분간 한국과의 의료교류 중단을 선언했다.


코윙만 홍콩 식품위생국장은 "의료계 종사들에게 한국, 특히 서울 지역과 의학 전문 교류를 일시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학술 교류차 한국을 방문했던 자국 의사가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의 발병률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한국의 메르스 환자 발생 의료시설 명단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 국장은 "홍콩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에 협조를 요청해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의료시설의 명단을 요구할 계획"이며 "한국에 머물고 있는 홍콩 시민들이 병원을 방문했다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손발 위생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위생방호센터 총감 렁팅홍은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정부의 중대한 실수이고 마땅히 해명해야 한다'는 응답이 80% 이상 나왔다"며 대놓고 불만을 드러냈다.


일본과 중국 역시 한국 정부의 무책임한 대응에 불만을 표시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한국에서 메르스 진단이 늦어지고 의료기관이 제대로 감염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며 "관련 정보에 관한 공유를 철저히 해달라"며 일본 내 자치단체에 지시를 내렸다.


아사히신문은 "전파력에 대한 판단과 접촉자 확인 등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며 수수방관한 한국정부에 대해 불신을 나타냈다.


중국 정부는 이미 메르스에 감염된채 입국한 한국인 A씨의 병세가 호전됐다고 전하면서 A씨와 접촉한 69명을 관찰한 결과 이상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국가질량감독검사검역총국과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 등 관련 기관이 메르스 대응과 관련한 문서를 하부기관에 발송, 중앙정부는 방역체게 강화 준비에 들어갔다.


신화통신은 이와 관련 개인과 의료진의 부주의, 한국 정부의 서투른 초기 대응이 결합돼 가져온 결과라고 보도했다. 

푸드투데이 김현선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