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옮겨 심은 '엔자골드 키위 묘목' 과습 주의

  • 등록 2014.10.20 17: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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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길 때 난 뿌리상처, 과습 각종 병원균 감염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농업기술원은 지난 7월 품종갱신 목적으로 2013년 봄 정식한 키위 묘목이 5월 중순이후 줄기 마름증상이 있고, 심한 경우 전체가 고사하는 증상 발생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문제의 포장은 제시골드와 홍양 품종을 혼식해 관리하고 있는 가운데 품종갱신을 위해 '엔자골드' 묘목은 기존 품종 밑에 심어 관리하고 있었다.


기존 품종에는 특별한 이상증상을 발견할 수 없었으나 갱신목적의 '엔자골드' 품종의 묘목은 잎과 줄기가 마르고 고사된 개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잎 마름 증상은 묵은 잎에서 점차 새순 부위로 진행되고 있었고, 뿌리부분은 잔뿌리가 없고 부패되면서 굵은 뿌리로 확대되는 증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농업기술원 컨설팅 팀은 현장에서 수집한 식물체의 줄기와 뿌리를 NA배지를 이용해 배양한 결과, 뿌리썩음병원균인 리족토니아 속균이 검출된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

또 토양분석 결과 참다래 재배 토양의 적정범위보다 토양산도, 유효인산 함량이 낮고, 치환성 양이온 함량은 다소 높게 나타났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문제포장에서의 키위 묘목 고사증상은 포장내의 환경과 병원균 분리 동정 및 토양성분 분석 결과를 고려할 때 토양 과습에 의한 뿌리부분이 손상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하우스 주변 빗물 유입방지를 위한 배수로를 설치하고 뿌리가 약화된 상태에서 지나친 비료사용은 비료 염에 의한 피해를 유발하므로 과용하지 않도록 처방했다.


한편 키위는 뿌리가 얕게 뻗는 습성으로 내습성이 약한 과수이기 때문에 배수가 불량한 토양에서는 광합성이 저하되고 증산작용도 잘 이루어지지 않아 생육이 현저히 떨어지며 심하면 말라죽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 토양 환경 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푸드투데이 조아라 수습 기자 ara090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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