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 궁합 있다? 가을 ‘블랜딩 차’ 승부

  • 등록 2014.10.20 11: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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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와인, 커피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블랜딩으로 명작을 탄생시켰다는 것이다. 최근 단조로움을 거부하고 새로운 맛과 향에 열광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차(茶) 전문 브랜드도 다양한 티 블랜딩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올 가을에는 향긋한 차와 상큼한 과일, 그윽한 커피, 톡 쏘는 칵테일 등이 만나, 한층 까다로워진 소비자의 코와 입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이번 기회에 나만의 궁합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대만 프리미엄 차 브랜드 공차는 티 블랜딩의 원조 격이다. 향긋한 차에 과일, 커피 등을 블랜딩해 새로운 차 문화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잎차로 만든 다양한 블랜딩 티백을 출시하며, 산뜻한 과일과 몸에 좋은 곡물을 차에 담아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커런트향 프릇티’는 히비스커스 꽃 잎차를 기본으로 사과, 로즈힙, 블랙커런트가 혼합된 과실차이다. 따뜻한 물에 우려내면 붉은 빛을 띤 보라색 차에 새콤달콤한 맛과 풍부한 과일향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가을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C가 함유돼 있어, 나른한 오전, 오후에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 


‘화이브 그레인 티’는 몸에 좋은 5가지 곡물, 검은 콩, 골든 라이스 카테킨, 보리, 계수나무 씨, 메밀을 혼합하여 우려낸 블랜딩 티다. 이들 곡물의 깊은 향은 물론,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힐링해주는 건강 부스터 차로 제격이다.(각 1만 3000원) 커피 마니아들을 위한 커피와 차의 블랜딩 음료도 있다.


 100% 아라비아 커피와 얼그레이의 조합으로 탄생한 ‘얼그레이 아메리카노’는 커피를 마시면서 동시에 진한 홍차 향이 느껴져 색다른 궁합을 자랑한다.(3500원)


프리미엄 녹차 브랜드 오설록은 취할 듯한 와인 향을 차에 담아 티 파티 느낌을 살렸다. ‘오설록 파티 인 선셋 가든’은 제주산 유기농 차를 프랑스 부르고뉴 레드와인을 숙성시킨 와인 오크통에서 100일 간 숙성시켜, 그윽한 와인 향취를 느낄 수 있다. 레드뿐 아니라 화이트 와인 오크통에 숙성한 ‘달빛 댄스’도 선보여 선택하는 즐거움을 준다. 


또한 달콤한 트로피칼 칵테일 피나콜라다와 미도리샤워의 풍미를 그대로 담은 ‘트로피칼 키스’, ‘판타지 아일랜드’도 함께 출시돼 칵테일을 즐겨 마시는 젊은 층에게 인기가 좋다. 한 잔의 차로 낭만적인 파티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와인 블랜딩 티를 추천한다.(2종 세트, 3만 2000원) 


기능성 차 전문 브랜드 티젠은 불면증, 변비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현대인을 위한 허브 블랜딩을 선보였다. 클린타임은 이뇨작용 및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는데 좋은 약초 문형과 산뜻한 향의 페퍼민트를 블랜딩해, 변비 완화에 도움을 준다. 


심신의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를 돕는 허브티도 있다. 캐모마일, 라벤더, 레몬버베나, 오렌지필 등을 혼합한 굿나잇은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의 불면증이나 숙면에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수유하는 산모에게 좋은 스틸티와 항암작용, 면역력 증강을 돕는 차가버섯을 주 재료로 블랜딩한 차가버섯차도 있다. 다양한 효능을 지닌 허브티의 조합으로, 심신의 안정이 필요한 이들에게 선물하기에 적절하다.(6900원)


다양한 맛과 향을 지닌 티백만 있으면, 집에서도 간편하게 블랜딩 음료를 만들 수 있다. 얼그레이 등 홍차 티백을 따뜻한 물에 우려낸 뒤 데워놓은 우유와 적당한 시럽을 넣으면, 홈메이드 밀크티가 완성된다. 


보드카나 진에 티백을 넣은 블랜딩 티 칵테일도 고려해볼 만 하다. 개인 취향에 따라 과일티, 허브, 녹차 등의 티백을 알코올에 넣고, 떫은 맛이 강하지 않도록 5분 정도 우려낸다. 티백을 건지고 얼음을 넣은 후, 티 종류에 따라 레몬그라스나 계피 스틱 등을 장식하는 센스를 발휘하면 마무리된다.


공차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단일 티백 제품에 다양한 재료를 조합하여 맛과 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블랜딩 티가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며, “공차의 건강한 블랜딩 차(茶) 한잔으로 평범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특별한 맛과 분위기를 느껴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조아라 수습 기자 ara090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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