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식품관, 차 전쟁이 시작 된다

  • 등록 2014.10.13 12: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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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트렌드와 세련된 차(茶) 문화 확산에 티 제품 선호도 높아져


백화점 식품관은 현재 가장 빠르게 식음료 트렌드를 반영해 진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식료품부터 전국의 유명 맛집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푸드 스트리트까지. 맛에 대한 소비자의 취향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백화점 식품관은 수십 억 원을 들여 리뉴얼을 진행하거나, 입소문 난 유명 브랜드를 들여 오는 등 고객 유치 경쟁이 뜨겁다.
 

최근 백화점 식품관 내에 새로운 트렌드가 보이고 있다. 바로 차(茶) 브랜드의 입점이다. 지난 2013년 통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현대 등 주요 백화점의 차 매출 신장률이 커피를 앞서며 80%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30대 젊은 층이 티 문화를 세련되게 재탄생 시켰고, 건강한 맛을 찾는 사회적 트렌드가 실제 구매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다양한 디저트의 선풍적인 인기와 함께, 한층 높아진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새로운 디저트로 차(茶)를 전략적으로 선택한 것으로 판단된다. 세계 3대 홍차로 손꼽히는 브랜드부터 고객 입맛에 맞게 차를 기본으로 다양한 음료를 제공하는 브랜드까지, 요즘 잘 나가는 백화점 내 차 브랜드를 알아보자. 


신세계 푸드 마켓, 즐거운 차 문화를 전하는 대만 차 브랜드 공차 입점 


지난 9월 22일, 신세계 백화점 본점은 식품관을 리뉴얼해 ‘신세계 푸드마켓’을 오픈했다. 현재 유명 외식 브랜드들이 입점한 고메 스트리트부터 유럽 고급 식재료 등을 판매하는 '프리미엄 그로서리 존' 등으로 푸드 마켓을 찾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많은 여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은 지난 7월 문을 연 디저트 존이다. 베키앤누보, 딘앤델루카 등 이름난 해외 유명 디저트 전문점이 입점한 가운데, 커피를 대신하는 차 브랜드가 있어 눈에 띈다. 대만 티 브랜드인 공차는 중국 황실에서 마셨다는 대만의 잎차를 우려 만든 다양한 차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신선한 잎차로 우려낸 차에 과일과 밀크폼 등 다양한 조합으로 만든 다양한 차 메뉴를 통해 소비자에게 즐거운 차 문화를 전하고 있다. 특히 올 겨울은 이른 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밀크티는 원래 따뜻했다’는 컨셉으로 공차의 대표적인 메뉴 따뜻한 밀크티에 주력하고 있다. 


진한 향의 블랙티와 부드러운 밀크가 만난 블랙 밀크티와 진한 카카오 초콜릿을 맛볼 수 있는 초콜렛 밀크티 등 다양한 차 음료를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블랙밀크티(L)/ 3800원, 초콜렛 밀크티(L)/ 3900)


롯데백화점 본점 식품 전용 팝업스토어, 스리랑카산 홍차로 유명한  ‘베질루르’ 일시 판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 4월 식품 전용 팝업스토어인 더 푸드 웨이브를 오픈 했다. 더 푸드 웨이브는 매월의 가장 트렌디한 식품을 선정해 판매하고 있다. 무지개 케이크로 유명한 ‘도레도레’와 프랑스 정통 파티스트리인 ‘기욤’, 스리랑카산 프리미엄 홍차로 알려진 베질루르가 입점돼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2일까지 판매된 바 있다. 


베질루르는 가로수길에서 유명한 티 카페로 캐쥬얼하게 즐기는 오리지널 홍차와 스리랑카 분위기가 물씬 나는 티북 케이스가 인기다.  디저트 메뉴만을 주로 판매했던 더 푸드 웨이브에서 티 카페인 ‘베질루르’ 입점을 결정한 것도 최근 번지고 있는 차 문화 열풍 때문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세계 3대 홍차 브랜드 ‘로네펠트’ 판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지난해 5월 식품관 델리 매장을 리뉴얼하고 총 10여개 유명 식품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인 결과, 쇼핑은 물론 디저트와 맛집 랜드마크로 급부상했다. 가로수길 프랑스 전문 베이커리인 '르알래스카', 벨기에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 강남역 유명 베이커리 '베이커스 필드' 등이 입점했다. 


또한 가격보다 품질을 우선시하는 고객들이 방문의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취향에 맞춰 세계 3대 홍차 브랜드로 알려진 독일 차 브랜드 ‘로네필트’를 티샵 형태로 운영 중이다. 


공차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세련된 차문화와 다양한 디저트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 덕분에 국내 차 시장의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며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백화점 식품관이 차 브랜드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많은 이들이 맛있고 즐겁게 마실 수 있는 차 음료를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조아라 수습 기자 ara090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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