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 농축산예산 6348억원...전년 대비 2.9% 증액

  • 등록 2013.12.22 18:39:54
크게보기

한․중 FTA 공세적 대응, 수출 경쟁력 강화 등 가속도 기대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2014년도 농축산 예산이 6348억원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2월 17일 도의회를 통과한 경상북도 2014년도 세입세출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경북의 농축산 분야 예산은 총 6,347억 48백만원으로 이는 전년(2013년) 대비 2.9% 늘어난 규모다.


특히 이번 농축산 예산 증액은 복지수요 증대, 도청이전 등으로 인해 건설, 문화관광, 환경․산림 등의 사업 부문이 대부분 축소되는 가운데 이뤄져 그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타결된 한․호주 FTA 발효(‘15년)와 2차 협상이 한창인 한․중FTA 등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농축산 분야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도 농축산 예산은 세입예산이 4983억 87백만원으로 도 일반회계 전체예산의 8.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대부분이 국비보조금(4956억 13백만원)이며 나머지는 분권교부세와 세외수입이(27억원) 차지하고 있다.


세출예산은 도 일반회계 전체예산의 10.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국비는 495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 증가됐으며 이에 대한 도비 매칭분은 전년에 비해 28%가 감소한 464억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 자체사업비는 전년(935억원)과 비슷한 수준인 927억원으로 편성돼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농업을 지켜나가겠다는 경북도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이다.


분야별로는 농업인 경영안정과 소득개발 지원, 그리고 맞춤형 복지 등에353억원이 투입되며 FTA에 대응한 미래인재 양성과 농식품 수출확대, 유통기반 확충에 484억원,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 기반 육성과 고품질 식량생산, 과수 및 원예작물 경쟁력 강화에 2389억원, 농촌 정주여건 개선과 선진 영농인프라 구축, 그리고 재해대비 수리시설 정비 등에 2084억원이 투자된다.


또한 한우 명품화 지원과 선진 친환경 기반 조성, 그리고 조사료 확대 등 축산분야에 781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농축산국 산하 5개 사업소에도 총 254억이 편성됐다.


특히 이번 농축산 예산은 그간의 관행적 예산 편성의 틀을 깨고 과감한 구조조정을 시도해 주목을 받고 있다.


다년 간 지속돼 온 사업들에 대해 자체평가 시스템을 구축, 엄정한 성과평가를 실시함으로써 추진이 부진하거나 중복성 사업들은 과감하게 감액 또는 종료시키는 한편, 경북도가 유치한 각종 정부 공모사업과 고령화와 FTA 등 대내외적인 위기에 대응한 역점 신규사업들, 그리고 도민안전과 복지 관련 사업들은 큰 폭으로 증액시켰다. 


한편, 이번 농축산 분야 예산 증액은 김관용 도지사의 특별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김 지사는 이번 예산편성 방향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어려운 재정여건 이지만 농업부문만은 줄여서는 안된다. 한중 FTA 등을 감안하면 오히려 증액해야 한다”고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김 지사는 그간 공식적인 행사는 물론, 사적인 자리에서도 “경북은 농도다. 경북의 뿌리는 농업이다”라며 농업에 대한 강한 애착을 피력해왔으며 특히 지난 2일 박근혜 대통령의 경북도 방문 시에는 대통령의 옆자리에 농업인단체 대표(백민석 한국농업경영인 경상북도연합회 회장)를 배석시키는 등 농업과 농업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 왔다.


최웅 경상북도 농축산국장은 “어려운 재정여건 가운데 마른 수건을 짜는 심정으로 마련한 종자돈인 만큼, 한 푼의 낭비도 없이 FTA 위기 대응과 농업인 경영안정, 미래 인재양성 등에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석기룡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