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기 수정란 2개월 앞당겨 대량 생산 성공

  • 등록 2013.04.17 12:06:57
크게보기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양식업체 대상 분양

참조기 수정란 생산 기간을 앞당긴 기술이 개발돼 당년생 참조기의 생산시기가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제주시 소재)는 참조기 수정란을 2개월 앞당겨 대량 생산에 성공해 희망하는 양식업체에 분양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제주 육상양식장을 활용한 넙치 대체어종을 개발하기 위해 제주해수어류조합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분양되는 수정란은 생명공학 기법을 이용해 만든 참조기 성숙단백질을 지렁이와 함께 먹이로 공급해 조기 산란 유도로 생산된 것이다.

 

그 결과 자연 상태의 참조기 보다 약 2개월 빨리 어미 참조기를 성숙시켜 수정란을 생산하게 됐다.

 

본 기술은 고등어와 참다랑어 수정란 생산에 적용됐다.

 

참조기는 5~6월에 자연 산란을 하며, 2개월 후 부화된 어린참조기를 사육하면 12월에 평균 체중이 80g에 이른다.

 

그런데 이번에 참조기 인공종묘 생산이 빨리 이뤄짐에 따라 올해 안에 평균 체중 100g(20~21)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유통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어린 참조기를 8월부터 제주도내 양식장에서 사육한다면 1년 만에 130~140g(24~25), 16개월 후에는 150~200g(25~26 )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조기 생산된 참조기 수정란에서 부화된 어린 참조기를 1년 안에 100g 이상으로 성장시킬 수 있어 국민들은 저렴한 가격의 참조기를 먹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제주도는 참조기 월동장으로 적합한 수온이 유지되고 있어 참조기 수정란을 조기에 분양받아 양식할 경우 제주도내 참조기 양식어업인들은 추가 소득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참조기는 제주도 연안어업의 주요 대상종으로 매년 7~8t 내외가 어획돼 600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지만 소형어의 어획률이 증가하는 경향이다.

 

이번의 기술 개발로 조기에 참조기 수정란을 대량 생산해 종묘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면, 현재 제주도 넙치양식 생산의 10%를 참조기로 대체할 수 있어 약 300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형개체로 성장시켜 굴비 등의 가공식품으로 유통하게 되면 1차 양식산업이 2, 3차 산업과 연계되는 고부가 산업으로 발전될 것으로 보인다.

 

문태석 미래양식연구센터장은 "현재 120만개 내외의 참조기 수정란이 생산되고 있으며,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참조기를 넙치 대체품종으로 육성시켜 참조기 양식 산업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석기룡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