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녹비작물도 농작물, 관리 철저

  • 등록 2013.04.09 18: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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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업 확산, 녹비작물 재배 늘어

삶이 풍족해지면서 식문화도 양보다 질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는데, 친환경농산물시장도 함께 커지면서 안전한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위한 농가의 기술적인 뒷받침이 더욱 필요해지고 있다.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에 따르면 최근 웰빙 농산물로 인식되고 있는 친환경농산물 수요 증가에 부응하기 위해 화학비료나 합성농약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친환경적인 재배기술을 도입하여 작물에 영양을 공급하거나 병해충을 방제하는 농법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유기농을 실천한다는 것이 그리 간단한 일만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친환경농업에 관한 체계적인 기술 정립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우선 작물 재배 과정에서 화학비료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것을 대체할 수 있는 유기적인 영양 공급 기술이 필요하다. 농가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방법이 바로 헤어리베치, 완두, 청보리, 호밀 등 녹비작물을 재배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들 녹비작물이 벼 수확 후 씨앗만 뿌려놓으면 무조건 잘 자라서 비료자원이 된다고 믿는데 있다. 하지만 녹비작물도 여느 월동작물과 마찬가지로 관리가 필요한 작물이다. 특히 겨울 작물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는 습해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배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성과물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겨우내 토양이 얼어 있다가 요즘처럼 녹거나 비가 자주 내리게 되면 토양 수분이 많아져 통기가 불량해지고, 녹비작물 뿌리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양분 흡수 기능이 떨어지면서 결국엔 습해를 입어 말라 죽게 된다.

따라서 녹비작물의 안정적인 재배를 위해서는 봄철 습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철저한 재배관리가 필요하다고 농업기술원은 당부하고 있다.

겨우내 망가진 배수로는 잘 정비하고, 비가 왔을 때 물이 잘 빠지도록 논 가장자리에 배수로를 설치한다. 특히 상습적으로 습기가 많은 논은 논 중간에 4∼5m 간격의 중간 배수로도 설치하여 물 빠짐이 좋게 함으로써 토양조직이 떼알구조가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푸드투데이 류재형 기자 puren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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