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광환)이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저온이나 늦서리로 봄철 과수나무 꽃피는 시기에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다며 사전 대비로 피해를 받지 않도록 시군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현장지도에 나섰다.
과수 재배 지역은 주로 내륙 산간지에 분포하고 있어 야간에 산지로부터 유입된 냉기류가 다른 곳으로 쉽게 빠져 나가지 못하므로 냉기류 층이 두껍게 형성되어 저온피해가 크고, 일출 이후 기온의 급상승도 피해를 증가시키는 원인이 된다.
서리발생 조건은 보통 오후 6시경 기온이 10℃정도 되면서 하늘이 맑고 바람이 없을 때 확률이 높아진다. 지형 조건으로는 이동성 고기압이 자주 통과하는 곳, 기온의 일변화가 심한 곳, 사방이 산지로 둘러싸여 분지 형태를 나타내는 곳, 표고가 250m 이상 되는 계곡 평지의 과원 등에서 자주 발생되며, 이러한 지역은 피해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피해 예방법은 연소법과 송풍법, 살수법 등이 있다. 연소법은 톱밥, 왕겨 등을 태워서 과원의 기온을 높여주는 방법으로 10a당 20개소 정도를 설치하여 톱밥이나 왕겨 등을 태워주는 방법이고, 송풍법은 방상팬을 이용하는 것으로 모터를 가동시켜 찬 공기가 정체되지 않도록 바람을 불어준다. 살수법은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물을 뿌려주는 방법으로 물이 얼음으로 될 때 방출되는 열을 이용하는 것이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 하웅용 담당 지도사는 “저온․서리 피해를 받으면 조기낙과 및 과실의 갈변 등 안정적인 수량 확보가 힘들고, 고품질 과실을 생산하기 어려우므로 과수원 위치 등 환경 조건을 충분히 검토하여 저온과 서리피해가 우려 될 때에는 농가별로 대비하여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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