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종AI 전염경로는 비둘기

2013.04.05 10:44:05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역강화 유입방지 만전

중국이 신종조류인플루엔자 비상이다. 


외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상하이시와 안후이성에서 H7N9형 AI감염자가 4명 발생해 이중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위중한 상태로 확인됐다.


중국 보건당국은 이번 감염이 비둘기로 인한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현재까지 사람에서 전염성이 확인된 AI 바이러스형은 H5N1형이었으나, 금번 중국의 사람 H7N9형 감염사례와 사망사례는 세계 최초다.


이같은 소식이 잇따르자 중국과 인접한 우리나라에도 신종AI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신종AI의 대유행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태이지만 중국 여행 등을 자제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대한감염학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조류인플루엔자(H7N9)의 사람간 전파 확률이 매우 낮고 대유행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적어 보이는 만큼 불필요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학회는 “인플루엔자 대유행이 되려면 병독성이 강한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하고 사람간 전파가 쉬워야 하지만 중국 내 H7N9 감염환자와 접촉한 88명에 대한 역학조사 및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H7N9 조류인플루엔자 중국내 발생은 아직 산발적인 상태다. 하지만 아직까지 질병의 규모나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과 인접한 우리나라의 지리적 위치와 인적, 물적 교류 상황을 고려할 때 야생조류, 가금류와 돼지 등에서 H7N9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상황을 긴밀히 감시하고 공·항만 검역소를 통한 입국검역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이와 함께 감염학회는 안후이성과 상하이시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면서 손씻기, 양치질, 기침 에티켓 준수 등 일상생활에서의 주의사항을 꼭 지킬 것을 강조했다.


한편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본부장: 김선영)는 최근 중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H7N9)로 인한 사망자가 확인된 것과 관련해 조류인플루엔자 유입방지를 위한 국경검역 강화 조치와 함께 해외여행객을 상대로 홍보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경검역 강화조치로는 AI 발생지역인 중국 상하이에서 입국하는 노선에 대해 검역관 및 검역탐지견을 집중 투입해 여행객 휴대품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축산관계자 소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중국․홍콩 노선 검역탐지견 투입은 18편에서 24편으로 강화하고, 검역관 1-2인을 중국 노선으로 이동 집중 배치하며, 출국장 홍보 캠페인을 인천공항에서 주1회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발생국을 여행한 축산관계자에게는 귀국 후 5일간 가축 사육시설의 출입을 삼가하고 해외여행 중에 입었던 옷 등은 바로 세탁하는 등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를 기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인천공항지역본부 관계자는 가축질병 발생국 여행자들에게 가금류 농장방문을 자제하고 가금류와의 접촉을 금지하며, 부득이하게 축산농장을 방문하거나 육류 등 축산물을 반입할 경우 검역 본부에 신고(032-740-2660, 2661)해 줄 것을 당부했다.

푸드투데이 박찬균 기자 allope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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