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지난달 26일 2013년 학교급식 지원 심의회를 개최해 학교급식 지원 대상, 지원내용, 지원기준 등의 2013년 학교급식 지원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는 무상급식 지원대상이 전 초등학교(농촌 공립 단설·병설유치원 포함), 농촌 중·고등학교, 도시 중·고등학교 저소득층 차상위 130%, 특수학교가 해당되며 올해 신설 관동초등학교를 포함해 112개교 6만1744명이 무상급식의 지원을 받게 된다.
 

무상급식 지원 사업은 로드맵에 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전년도의 경우 초등학교 4~6학년만 무상급식이었으나 올해는 초등학교 전체 학생으로 확대해 통합 창원시를 제외하고 도내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김해시는 재정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차별 없는 무상급식 실현 및 양질의 학교급식이 안전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무상급식비 102억8000만원을 확보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친환경 급식 실현을 위해 특수시책으로 우리 식생활의 가장 중요한 쌀에 대해 전체 친환경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친환경 쌀 공급 차액 지원' 신규 사업을 도내 최초로 추진할 예정이다.

친환경 쌀 공급 차액 지원 사업은 관내 친환경 쌀을 공급하는 농업법인과 시가 함께 조정한 가격(5만7500원/20㎏) 대비 2013년 정부미 단가(4만3040원/20㎏) 차액(1만4460원/20㎏)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관내에서 생산돼 학교급식에 공급할 수 있는 친환경 쌀은 859톤으로 김해시농협공동법인, 경남친환경쌀유통사업단, 농업회사법인 봉하마을에서 공급을 책임지게 된다.

지원대상은 기존의 무상급식 사업에서 제외됐던 사립유치원을 포함해 공립 단·병설유치원, 초·중·고등학교까지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전체 수요량 1200여 톤에는 부족하기에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인 유치원, 초·중학교까지는 전량 우선 공급하고, 남은량에 대해 고등학교 일부 급식에 지원될 계획이다.

이에 김해시는 점차적으로 친환경 쌀 재배 면적을 증대하는 연차별 계획을 수립해 전 학교에 친환경 쌀 전량을 공급함으로써 면역력이 약한 성장기 아동 및 청소년에게 건강한 심신발달을 도모하고 친환경 쌀 전량 소비 유도로 농가의 안정적 재배기반 마련 목적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는 이 외에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 체계적 관리를 위해 하반기 운영될 학교급식지원센터에 있어서도 교육청 및 학교와의 철저한 사전 준비로 유통경로 간소화를 통해 급식조달 체계 효율화를 이루는데 온 힘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