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생산량 70%' 영암 무화과 냉해 심각

  • 등록 2011.06.14 12: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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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생산량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전남 영암 무화과나무가 싹이 트지 않는 등 냉해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암군은 아열대 수종인 무화과나무 냉해 실태 조사 결과 전체 재배면적(264㏊)의 56%인 149㏊가 냉해로 과실 생산이 어려운 상태라고 14일 밝혔다.

  
지난 겨울 혹독한 추위로 무화과나무가 죽어 싹이 트지 않거나 가지가 아닌 곳에서 싹이 나는 이상 발아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등 수확량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재배 농민들은 "한창 자랐어야 할 나무에 싹이 트지 않아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다"면서 "그동안 동해를 입었어도 이렇게까지 심하지 않았고, 절반 정도 수확을 했었는데 올해는 기대할 수도 없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고 한숨지었다.

  
일부 농민들은 고사한 무화과나무를 걷어내고 새 묘목을 심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

  
농민들은 올해 수확량이 예년의 20~30%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 무화과 가공 식품을 생산하려던 영암 무화과 클러스터사업단도 상품화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영암 무화과는 영산강 유역의 기름진 평야에서 맑은 물과 풍부한 일조량에 힘입어 당도와 열량이 높고 식이섬유 함량이 많은 데다 비타민, 단백질, 미네랄 등이 풍부해 어린이, 노약자 등의 건강 보조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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