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유가 상승으로 쌀수출 중단

  • 등록 2011.03.03 11: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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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는 중동 지역의 정정 불안으로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운송비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쌀수출을 중단했다고 AFP통신이 3일 보도했다.

미얀마는 한때 주요 쌀수출국 가운데 하나였지만 1960년대에 사회주의 체제를 선택한 이래 쌀농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쌀의 품질과 생산량이 떨어지면서 주요 쌀수출국 대열에서 이탈했다.

경쟁력이 떨어진 미얀마는 현재 쌀의 품질을 고려하지 않고 쌀을 수입하는 북한과 서아프리카 국가들에만 쌀을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얀마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쌀가격은 운송비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면서 "원유 가격 상승으로 운송비가 급등한 현재의 상황에서는 태국과 베트남 등 주요 쌀수출국과 경쟁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지난주부터 쌀수출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또 "원유 가격 상승으로 미얀마내의 물가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주식인 쌀의 가격을 안정시켜야 물가 상승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쌀수출 중단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미얀마는 지난 2007년 승려와 시민 등이 고물가를 비판하면서 대규모 길거리 시위에 나서자 강경 진압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적어도 31명이 숨졌다.

미얀마 당국은 국내외의 정치 상황이 안정되면 이르면 7월말부터 쌀수출을 재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드투데이 이용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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