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도용해 '쥐식빵' 게시…경찰 추적

  • 등록 2010.12.24 09: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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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식빵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수서경찰서는 24일 문제의 식빵 사진이 남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게시된 것으로 추정하고 게시자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이날 오전까지 파리바게뜨와 경찰에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누리꾼이 입력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의 당사자인 40대 남자가 "사진을 올린 적이 없고 22일 저녁에 빵을 사지도 않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게시자가 이 남자의 개인정보를 몰래 가져다가 글을 썼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사진이 처음 게시된 인터넷 포털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과자, 빵 갤러리'는 주민등록번호 등을 적고 실명 확인을 해야 글을 쓸 수 있게 돼 있다.

경찰은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는 대로 해당 글의 IP(인터넷 주소)를 추적해 실제로 글을 올린 누리꾼이 누구인지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사진에 찍힌 영수증을 토대로 해당 매장의 CCTV를 분석해 22일 오후 8시께 7~8세로 보이는 어린이가 밤식빵을 사간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 어린이가 현금을 내고 빵을 샀고 매장 직원이 "그 손님을 그날 처음 봤다"고 말해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직원의 진술과 CCTV에 찍힌 인상착의를 토대로 일대를 탐문해 이 어린이를 찾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사진만 봐서는 빵에 들어 있는 이물질이 쥐가 맞는지도 알 수 없다. 사진 게시자와 빵을 사간 사람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윤선숙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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