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맞은 '야쿠르트아줌마'

  • 등록 2010.10.14 11: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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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면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사무실 주변을 오가는 '야쿠르트아줌마'가 마흔 살이 됐다.

14일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1971년 8월, 47명으로 출발한 판매원 '야쿠르트아줌마'는 1975년에는 1천명으로, 1998년에는 1만명으로 늘었고 지금은 1만30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현재 평균치로 야쿠르트아줌마의 모습을 그려보면 나이 44.3세에 키 158㎝, 몸무게 55㎏, 활동기간 9년8개월, 월수입 170만원, 하루에 걷는 거리 5㎞다.

트레이드마크인 유니폼은 노란 색상은 40년째 유지됐으나 디자인이 약간 변했고 전달 도구는 손수레에서 전동카트로, 배달 품목수도 '야쿠르트' 1종에서 총 27종으로 바뀌었다.

또 시대에 발맞춰 아줌마들은 스마트폰으로 고객과 판매 실태를 관리하고 있다.

아줌마 1인당 '야쿠르트' 판매량은 초창기 하루 100병이었다가 1992년 800병으로까지 늘었다.

'야쿠르트'가 1994년 하루 740만병의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고 2008년 누계 400억병을 돌파한 것도 아줌마 한 명이 같은 지역을 10∼30년씩 맡아 고객을 '밀착 관리'한 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장 근속 기록을 가진 야쿠르트아줌마는 경동지점 중앙점 심순래(67) 씨로, 1973년 4월 영등포시장에서 일을 시작해 현재에 이르렀다.

한국야쿠르트는 40년을 기념해 14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야쿠르트아줌마 1만여 명과 함께 '전국 야쿠르트 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강남지점 신사점 강윤희(57세) 씨가 '장한 어머니 상'을 받았고 3308명이 친절대상, 근속상, 세일즈퀸 등을 수상했다.

양기락 대표이사는 "짧지 않은 시간 수많은 위기를 이겨내고 현재의 한국야쿠르트를 있게 한 원동력은 야쿠르트아줌마들"이라며 "이들이 더욱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조정현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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