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만 먹던 제주 흑한우 맛보세요

  • 등록 2010.08.20 15: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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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만 맛보던 제주 흑한우를 마음껏 맛볼 수 있는 '흑한우 명품관'이 서귀포시에서 문을 열었다.

서귀포시축협은 20일 오전 10시30분 서귀포시 토평동 262의1 1만1863㎡ 부지에 55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2611㎡ 규모의 흑한우 명품관을 지어 개관식을 했다.

23일부터 영업하는 흑한우 명품관에는 244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흑한우 전문식당과 제주산 청정축산물 판매장, 축산물 상품화 가공실, 80명 정원의 회의실, 장애인과 노약자 전용 엘리베이터 등이 갖춰졌다.

주차장은 100여대의 차량을 동시에 주차할 수 있을 정도로 넓다.

이곳 식당에서는 일단 흑한우와 일반한우를 함께 팔면서 2015년까지 연차적으로 흑한우의 판매 비중을 높여 다음해부터 흑한우만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흑한우 전문식당을 운영하려면 도내에서 기르는 흑한우가 5천마리 가량 돼야 하지만 현재 총 사육두수가 850여마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서귀포시축협은 이에 따라 당분간 2주에 1일씩 흑한우만 판매하는 날을 지정해 흑한우만을 맛보고 싶은 고객들을 모실 방침이다.

또 청정축산물 전문판매점에서 흑한우와 일반한우인 보들결 제주한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말고기, 꿀 등 제주산 청정축산물을 선물세트 등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한편 올레코스 및 지역 관광지와 연계해 '축산'을 테마로 한 관광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해썹(HACCP) 인증을 받을 예정인 축산물 상품화 가공실에서는 도축 이후의 제주산 축산물을 선물세트로 만드는 등의 2차 육가공 작업을 하게 된다.

서귀포시축협은 명품관 개장으로 다른 지방으로 출하할 때 들어가는 운송비 등 추가 비용이 줄어들어 소비자들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품질의 축산물을 사거나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봉섭 서귀포시축협 조합장은 "제주 흑한우는 일반한우보다 10%가량 비싼 편이지만 올레인산 비율이 높아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해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다"며 "흑한우 브랜드화를 통해 축산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연간 수백억원의 직·간접적인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흑한우는 칡소와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토종 한우로,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돼왔다.
푸드투데이 이필수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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