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와 동래, 부곡, 유성 등 우리나라 온천은 아토피 피부염과 고혈압, 당뇨 등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김진우 교수는 부산 동래에서 열리고 있는 '2009 대한민국 온천대축제'의 학술심포지엄에서 "국내 식염천 온천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발표한 '아토피 피부염환자에서 식염천 입욕요법이 피부장벽지표 및 임상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아토피 피부염 환자 36명과 정상인 19명 등을 대상으로 온천 임상실험 결과, 객관적 습진의 중증도(EASI)는 76.1%, 주관적 습진도(VAS)는 60%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 조사는 용출온도 섭씨 40도 이상의 광천 식염(NaCl)온천이자 pH 7.5∼8.5의 약알칼리천인 해운대지구 온천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또 이날 심포지엄에서 연세대 원주의대 이해용 교수는 '온천욕의 고혈압 개선효과'를 통해 "고혈압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온천욕을 실험한 결과 탄산온천수에서 의학적으로 고혈압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대상자를 2주간 주 5회 온천욕을 하게하고 안정을 취한 후 그 다음날 24시간 계속 혈압을 측정한 결과, 수축기 혈압이 11정도, 이완기 혈압이 9정도, 맥박수 또한 4정도 떨어지는 조사결과를 얻었다.
연세대 원주의대 이규재 교수는 '온천수 음용의 당뇨병 개선 및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현재 연구가 진행 중에 있지만 당뇨 및 피부질한자를 대상으로 매일 1ℓ의 온천수를 마시게 한 결과 특정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수의 음용이 당뇨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발표했다.
푸드투데이 조중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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