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HACCP)이 시행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도 대다수의 국민들이 이에 대해 잘 모르고 있어 정부에서 적극 홍보에 나섰다.
보건산업진흥원은 1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2009 식품의약품안전청 HACCP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HACCP 지정 업소들을 대상으로 오는 21일부터 12월 2일까지 무료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매주 금요일을 ‘HACCP 데이’로 지정해 홍보관을 열고 폭넓은 홍보와 더불어 중소기업 HACCP 활성화에 만전을 기한다는 것이다.
교육과정에는 위해 미생물 분석 이론, HACCP 관리실험(위해요소분석, CCP결정, 한계기준설정의 유효성 평가 실습), 선행요건관리 실험(세척·소독효과, 작업장 환경, 용수 검사 실습), 보고서 작성 실습 등에 대한 강의가 이뤄진다.
이는 HACCP을 계획하는 과정이 모두 포함된 것이며 이를 통해 향후 업소들이 자체적으로 HACCP 적용이 가능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지원이 되도록 마련됐다.
강의는 6차례로 나눠 매 차수마다 18~20명의 정원으로 5일간 한국 보건산업진흥원 본원 실험실 및 HACCP 지원사업단 세미나실에서 진행하게 되며 실습교육을 통해 110개 업소, 110명의 전문가를 양성하게 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김진수 이사는 “HACCP 사업은 중요하지만 홍보가 미비한 상황”이라며 “국민의 80%가 HACCP를 모르기 때문에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HACCP 홍보를 위해 ‘HACCP 홍보전시관’을 열었고 ‘HACCP 데이’와 ‘HACCP 전시교육관’을 신설했다”며 “교육관을 이용한 체험프로그램 운영과 위생관련 장비실물 및 작업장 재질 견본 체험, 영상관람, 이론교육, 전문상담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민들에게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홍보가 미비한 기업에도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2011년까지 HACCP 지정 업체를 4000개 이상 마련하려고 하지만 목표설정이나 계획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HACCP 지원사업단 임기섭 단장은 “HACCP 지정을 준비 중인 중·소규모 업소에서 가장 취약점을 보이고 어려워하는 분야는 ‘미생물 실험을 통한 HACCP 관리기준의 적용’”이라며 “이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조중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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