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는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리얼리티 드라마 `스타 시크릿 라이프(Star Secret Life)'를 직접 제작해 18일부터 케이블채널인 엠넷(M.Net)을 통해 방영한다고밝혔다.

기업이 드라마에 자사 제품을 등장시키는 마케팅 기법을 활용한 사례는 있지만 자사 제품을 앞세운 리얼리티 드라마를 직접 만들어 방송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 회사의 흑맥주 브랜드 `스타우트'를 닮은 개성 강한 남자 주인공과 식이섬유 함유맥주 `S'를 닮은 이기적이고 완벽한 여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 드라마는 스타 세계의 뒷이야기와 갈등을 그렸다.

하이트맥주는 오락성과 스토리가 묶인 콘텐츠를 만들어 제품을 홍보하는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Branded Entertainment)' 마케팅 전략의 하나로 이 드라마를 기획했고, 직접 광고 이상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 7부작으로 만들어진 이 드라마는 18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40분간 방영된다. 드라마에는 주인공들이 스타우트 맥주와 S맥주를 즐겨 마시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브랜드의 이미지를 담기 위해 고심 끝에 발탁한 두 주인공인 신인가수 김은선(25.여)과 신인배우 이재윤(25) 외에도 카메오로 전진, 손호영, 솔비, 유채영, 김수미, 하석진, 선우선 등 30여 명의 스타가 출연한다.

하이트맥주 마케팅담당 박종선 상무는 "리얼리티 드라마 형식의 새로운 마케팅 콘텐츠를 통해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즐기고, 스타우트와 S맥주는 브랜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