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내수 침체를 겪고 있는 제과업계가 “익숙하고 아는 맛”인 장수식품에 새로움을 한 스푼 추가한 신제품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베스트셀러 빙과 ‘돼지바’의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다가오는 빙과 성수기를 공략한다.
‘돼지바’ 브랜드를 활용한 카테고리 확장으로 쿠키 분태, 딸기 시럽 등 돼지바의 핵심적인 특징을 모나카 형태로 재해석한 신제품이다. 돼지바빵은 돼지바의 맛과 식감을 그대로 구현했다. 쿠키 분태와 초코 코팅, 아이스크림 그리고 딸기 시럽까지 특유의 4중 구조를 그대로 옮겨와 층별로 쌓았다.
모나카 타입으로 먹기 편하며, 돼지바의 유일한 아쉬운 점이었던 쿠키 분태 흘림 걱정도 없다.

이달 초에는 봄철 꽃놀이 시즌을 겨냥해 기간 한정 제품 ‘꽃돼지바’를 선보이기도 했다. 만개한 벚꽃을 연상시키는 딸기맛 쿠키 분태로 겉을 꾸몄고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딸기 시럽으로 상큼한 맛을 배가했다. 또, 초코파이 라인업에 상큼한 살구과육잼을 넣은 살구파이를 추가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테디셀러 브랜드의 자산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재미있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카테고리 확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운제과는 프랑스 노르망디의 청정 지역 명품 버터로 만든 ‘버터와플 with 이즈니생메르 버터’를 한정 출시한다. 1997년 첫선을 보인 후 현재까지 누적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한 버터와플 신제품은 이즈니생메르 버터를 11%나 함유했다. 특히 다른 유제품 첨가물 없이 오직 이즈니 버터만을 사용해 반죽했다.
버터와플 특유의 기분 좋은 오독오독한 식감에 부드러움을 더했다. 이번 에디션은 총 10만3000갑 규모로 원재료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한정 생산 방식을 택했다.

오리온은 장수식품에 말차를 더했다. 지난해 10월 한정판으로 선보인 '초코칩쿠키 말차라떼맛'을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청에 힘입어 상시 판매키로 하고 '꼬북칩 말차초코맛'도 선보였다. 출시 직후 100만 개가 전량 판매되는 기록을 세운 초코송이 말차 역시 상시 판매한다.
여기에 2022년 처음 선보인 초콜릿통밀 비스킷 ‘비쵸비’의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비쵸비 딸기를 상시 판매 제품으로 출시한다. 비쵸비는 누적 매출 550억원, 누적 판매량 3300만개를 기록했다.

제과업계가 신제품이 아닌 다양한 맛을 추가하거나 형태를 바꾼 장수식품으로 소비자들의 공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매출의 하락과 소비자의 기호도에서 찾을 수 있다.
제과업계 내부 관계자는 “기존 제품을 베이스로 삼아 맛이나 기호도의 특징을 변형한다면 신제품을 개발하면서 드는 비용과 시간.마케팅 비용을 반 이상 절감할 수 있다”면서 “원조격인 제품도 함께 매출이 올라가는 일석이조의 효과”라고 말했다.
실제로 내수부진을 겪고 있는 제과업계는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롯데웰푸드의 경우 롯데제과와 푸드의 합병이 시너지를 불러오면서 지난해 매출이 4조2천억원을 돌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3~4%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