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요리, 이제는 집에서 해결"

  • 등록 2009.06.15 09: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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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이 서구화된 가운데 경제 불황으로 외식이 줄면서 가정에서 면 요리를 직접 해먹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는 파스타면과 소스, 냉면 등 면류 제품의 매출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15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1월부터 5월까지 파스타면과 파스타 소스류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3.0%, 81.6% 늘었다.

소면, 쌀국수 등 건면의 매출도 작년 동기 대비 17.6% 늘었고 우동과 냉면 등 냉장면도 9.3% 증가했다.

롯데마트에서도 같은 기간 파스타면 등 건면과 파스타소스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5.5%, 56.7% 늘었다.

반면, 경제 불황으로 외식이 줄고 집에서 밥을 해먹는 경우가 늘었음에도 쌀 소비는 이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이마트에서 쌀 등 양곡류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계는 이처럼 면 소비 증가의 배경으로 스파게티 등 면 음식이 한식에 비해 반찬이 거의 필요하지 않아 쉽게 만들 수 있는 데다 가정에서도 쉽게 외식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을 꼽고 있다.

아울러 최근 다양한 스타게피 소스 제품들과 빠르고 쉽게 조리할 수 있는 냉면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도 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처럼 밥을 대신하는 다양한 면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전통적인 `불황기 식품'인 라면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9.5% 증가하는 데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업체들과 유통업체들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면류 시장 선점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가장 성장세가 높은 파스타 소스의 경우 기존에 국내 업체 오뚜기와 외국계 프레고, 하인즈 등의 제품이 전부였지만, 작년말 대상이 스파게티 소스 2종을 출시해 본격 공략에 나섰다.

CJ제일제당 역시 지난달 여름을 겨냥한 신제품 냉우동과 냉면을 출시하고 우동과 냉면을 포함한 냉장면 시장에서 올해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자사 브랜드 제품으로 저칼로리 두부 곤약면, 해초다시마 물냉, 해초미역 비냉 등 웰빙 트렌드에 맞춘 면 제품들을 지난해부터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 프로모션팀 방종관 팀장은 "식생활 문화의 변화로 주식으로 면류 관련 제품의 매출 신장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파스타 매출이 배 가까이 신장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을 보이고 있어 파스타 관련 PL(자체브랜드)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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