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나프타 도입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식품업계의 포장재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나프타는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페트병(PET) 등의 핵심 원료로 라면과 스낵 포장지, 음료·생수 페트병 등에 필수적으로 쓰인다.
식품업체들은 당장 보유한 재고 물량이 1∼2개월 치에 불과하다며 물량이 떨어질 경우 제품 생산 중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서울 서초구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CJ제일제당, 삼양식품 등 주요 식품업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장재 수급 상황 점검 및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동서식품은 현재 1∼2개월 치 포장재 재고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포장재는 평소 즉시 수급이 가능해 재고를 많이 확보해두지 않는다"며 "보유 재고가 소진되는 5월이 되면 수급 불안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롯데웰푸드 역시 재고가 1∼2개월분에 불과하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식품 포장재는 여러 재질이 겹친 다층 구조로, 이 중 하나라도 수급이 확실하지 않다면 완제품 생산 자체가 어렵다"며 "사태가 장기화하면 일부 제품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농심은 계열사인 율촌화학으로부터 포장재를 공급받고 있으나, 재고량은 2개월 치라고 말했다. 포장재를 모두 외부 업체에서 공급받는 대상도 나프타 수급 불안정으로 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국내 나프타 재고는 약 10~15일분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파악된다. 수급 불안은 미국과 이란의 충돌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본격화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