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인천 강화도를 중심으로 한 ‘말 산업 융복합 테마파크’ 조성 구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존 사행 중심 경마 산업을 체험·관광 중심으로 전환하고, 공항 배후 입지를 활용한 글로벌 레저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김교흥 의원(인천 서구갑)은 지난 26일 한국마사회 우희종 회장을 만나 과천 경마장의 강화 이전 및 ‘강화 말 산업 특구’ 지정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의원은 강화가 조선시대 군마 사육지였던 역사적 기반을 갖춘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말 산업의 최적 입지로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규모 시설 운영을 위해 최소 35만 평에서 최대 50만 평 규모의 부지가 필요한 가운데, 강화와 영종 지역이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토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접근성 역시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됐다. 신도-강화 연륙교가 완공될 경우 인천국제공항에서 강화까지 이동 시간이 10분대로 단축되면서 외국인 관광객과 환승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공항 배후형 관광 거점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번 구상의 핵심은 기존 경마장의 기능을 넘어서는 ‘융복합 생태계’ 구축이다. 단순 베팅 중심의 경마에서 벗어나 승마 체험, 치유 프로그램, 교육 콘텐츠를 결합해 가족 단위 관광과 체류형 소비를 유도하는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제시됐다. 김 의원은 해당 사업이 추진될 경우 연간 70만 명 이상의 추가 방문객을 유치하고, 강화 지역 주민의 1인당 소득이 연 최대 180만 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의원은 “강화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말 산업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며 “사행 중심 산업에서 체험·관광 중심 산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 구조 혁신을 동시에 이루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