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 화이트 와인 `강세'

  • 등록 2009.06.07 10: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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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에 비해 더운 날씨와 와인 인구의 증가로 최근 화이트 와인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1월부터 5월까지 와인 판매량 및 구매고객을 분석한 결과 판매량 상위 10개 품목 중 화이트 와인이 4개 품목이나 올랐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화이트 와인이 1개 품목밖에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진 변화로 볼 수 있다.

또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20대 여성과 30대 남성, 30대 여성, 50대 여성, 60대 여성 고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와인이 화이트 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화이트 와인의 인기가 급등한 원인으로는 더워진 날씨와 젊은 고객층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백화점 측은 분석했다.

5월 평균 기온이 37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알코올 도수가 낮고 시원하게 청량감을 즐길 수 있는 화이트와인을 찾는 고객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또 달콤하고 낮은 도수의 와인을 즐기는 젊은 여성고객이 늘어나면서 현대백화점에서 1월부터 5월까지 와인을 구매한 고객 중 20∼30대 여성고객 비중이 지난해 29.7%에서 34.5%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인기있는 화이트 와인 종류인 `모스카토 다스티'는 이탈리아 아스티 지역에서 당도가 우수한 모스카토 포도 품종으로 만든 와인으로, 특히 알코올 도수가 맥주 수준인 5도밖에 되지 않아 술에 약한 여성들이 선호하는 와인이다.

`리슬링' 화이트 와인은 리슬링 포도 품종으로 만든 것으로, 주로 독일에서 생산된다. 도수가 10∼11도 안팎으로 기품있는 맛과 향을 지닌 고품질 와인이 많아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김남희 와인바이어는 "와인이 대중화되고 젊은 여성고객이 늘어나면서 알코올 도수가 낮고 맛이 달콤한 모스카토 다스티 등의 화이트 와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카베르네 쇼비뇽을 사용한 레드와인이 중후하고 고풍스런 느낌인 데 반해 화이트 와인은 초보자도 부담없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이다"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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